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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한 김아랑 선수는 헬멧 뒤쪽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 이 리본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위반을 거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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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등록 : 2018.02.20 16:32

    검증내용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한 김아랑 선수는 헬멧 뒤쪽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 이 리본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위반을 거론한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선수의 세월호 리본 부착이 "올림픽 정신 위배"라고 주장했고, 김세의 MBC 기자도 김아랑 선수의 정치적 의도를 언급하며 올림픽 헌장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 일베 유저는 김아랑 선수를 IOC에 신고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IOC 헌장에서 관련 조항은 50조다. 

    1. IOC 집행위원회의 예외적인 승인이 있지 않는 한, 어떠한 형태의 광고나 홍보도 스타디움, 베뉴 및 올림픽 시설에 포함되는 경기시설 내부 혹은 상공에 허용되지 않는다. 상업적 설치물 및 광고 간판은 스타디움, 베뉴 혹은 다른 스포츠 지역(땅)에 허용되지 않는다.

    2. 올림픽 장소, 베뉴 및 기타 구역에서 어떠한 형태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 적 혹은 인종적 선전도 허용되지 않는다.


    세월호 추모 리본은 광고(advertising)나 홍보(publicity)에 해당하지 않고, 상업성과 관계가 없다. 추모 리본을 정치, 종교, 인종적 선전(propaganda)으로 보는 건 지나친 해석이며, 추모 리본 부착을 시위(demonstration)로 보기는 어렵다.


    또한 IOC의 개인식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ISU 규칙에 따라 헬멧에는 선수 자신의 이름과 국가, 개인적인 장식이 포함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금지 세부사항은 아래와 같다. 

    1) 외설적이거나 도발적

    2) 범죄, 인종차별, 종교적 상징 관련

    3) 형광색

    4) 특정 상표를 표현하거나 연상

    5) 국기는 가능

    6) 모든 종류의 문구, 슬로건, 캐릭터, 타이포그래피

    7) 개인 스폰서 로고, 홍보 문구

    8) 20제곱센티미터를 초과하는 제조사 마크


    세월호 리본은 외설적이거나 도발적이지 않고, 범죄나 인종차병, 종교적 상징과도 거리가 멀다. 형광색으로 칠해져 있지 않으며, 특정 상표나 스폰서와도 무관하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라는 문구가 헬멧에 적혀져 있었다면 규칙 위반이지만, 리본은 글씨가 아니다.

    따라서 IOC의 부칙 1조 가이드라인와 ISU 규정 및 세부지침에 따르면 김아랑 선수의 세월호 리본은 규칙 위반으로 볼 수 없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때 자국 유혈사태의 희생자 추모를 위해 검은 완장을 부착하겠다는 뜻을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가 IOC에 전달했지만 무산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IOC가 완장을 불허했다고 주장했고, IOC측은 완장착용을 금지한 적 없고 선수단 자체 결정으로 완장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식적'으로는 추모 상징을 IOC가 금지한 전례는 없다. 

    종합해 판단할 때 세월호 추모 리본 부착이 IOC 헌장 위반이라는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 아님으로 판정할 수 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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