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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한델스블라트(Handelsbaltt)

보충 설명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가 있느냐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고령층 시험 참가자가 너무 적어 발생하는 논란인데, 독일 언론 한델스블라트(Handelsbaltt)에서 ‘고령층 예방률은 8%’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사실일까.

    최종 등록 : 2021.02.04 10:01

    수정이유: 화이자 75세 이상 임상자 숫자 변경(약 1400여명->1559명)

    검증내용

    [검증 방법]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임상 비교

    -식약처 취재

    -전문가 의견


    [검증 내용]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는 보통 예방률로 측정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백신 예방률 기준을 최소 50%로 설정하고 있고, 70%가 돼야 적합하다고 권장한다. 까다롭기 그지없는 미 질병통제센터(CDC) 기준도 예방률이 50%를 넘고 예방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해야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예방률은 위약군과 백신 투여군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 비율로 산정한다. 예를 들어 위약군 500명 중 1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백신 투여군 500명 중 10명이 감염됐다면, 원래 20%가 걸렸을 것을 2%만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예방률 90%이라고 판단한다. 현재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화이자 백신은 65~75세 고령층 7728명 중 위약군에서 19명, 백신 투여군에서 1명의 코로나19가 발생했다. 코로나 예방률이 94.7%라는 얘기다. 75세 이상(1559명)에서는 위약군에서 5명, 백신 투여군에서 0명의 코로나19가 발생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 연령과 성별, 인종, 국가별로 정리돼 있다. 65~75세 고령층의 예방 효과는 94.7%다. (사진= Safety and Efficacy of the BNT162b2 mRNA Covid-19 Vaccine)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노인 예방률 논란이 지속되는 이유는 고령층 임상 참가자가 측정 불가능할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8일 공개한 3상 중간결과에서도 연령별 예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독일 경제지인 한델스블라트(Handelsbaltt)에서 ‘익명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률이 8%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게 됐다.


    2020년 12월 8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개한 백신 예방률.  연령별 예방률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사진=Safety and efficacy of the ChAdOx1 nCoV-19 vaccine)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본지에 “65세 이상의 효능이 8%정도로 낮다는 내용의 기사는 완전히 틀렸다”며 강력 부인했다. 제니 허싯(Jenny Hursit) 매니저는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 발표를 소개하며 “우리는 지난 11월 란셋(The Lancet)에 고령층이 백신에 대한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며 “두 번째 백신 투여 후 고령층 100%에서 항체를 생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를 쓴 그레고르 와신스키(Gregor Waschinski)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층 예방률이 8%라는 이야기는) 다른 취재원에 의해 입증 된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반박했지만, 취재원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한델스블라트는 기사를 전면 수정하고 아스트라제네카측의 반박문을 기사 상단에 게시했다. 그러면서도 신문은 독일의 질병관리청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산하 예방접종위원회가 “65세 이상에 대한 충분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정문을 첨부했다. 신문에 따르면, 예방접종위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률은 6.3%지만, 데이터가 너무 적어 ‘통계적으로 유의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예방률은 우리나라에 제출한 백신 품목허가 신청에서도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지난 1일 식품의약처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검증 자문단 1차 회의결과를 발표했는데, 65세 이상 660명 중 위약군과 백신 투여군 각 1명 씩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사실상 예방률을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이다. 김대하 의사협회 홍보이사는 본지에 “65세 이상 660명의 데이터로는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식약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층 ‘항체형성률’에 주목하고 있다. 검증자문단 다수는 “참여 대상자 중 고령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임상시험계획이 만 18세 이상 대상자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된 점 △만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대상자에서 예방효과가 확인된 점 △백신 투여 후 면역반응이 성인과 유사한 점 △안전성 프로파일이 양호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반면 소수의 검증단은 “면역원성 반응과 예방효과와의 상관성이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임상 등 추가적인 결과 확인 후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검증 결과]

    결론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예방률이 8%라는 주장은 근거를 제시할 수 없으므로 ‘전혀 사실 아님’으로 판정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층 예방률은 임상시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아 '효과가 있다' 혹은 '효과가 없다'로 판정할 수 없다.

    검증기사

    최종 등록 : 2021.02.10 13:51

    검증내용

    [검증방법]

    관련 연구 및 공식 발표 확인


    [검증내용]

    지난 26일,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코로나 백신의 역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노인들에게 효과가 거의 없다(Rückschlag bei Corona-Impfstoff: Astra-Zeneca-Vakzin wirkt bei Senioren offenbar kaum)>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내용을 주장하며 “노인층에 대한 백신의 낮은 효능은 베를린의 백신 접종 전략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자들에 대한 효능이 검증되지 않아 EMA로부터 고령자들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지난 11월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뒤 고령층 100%에서 항체가 생성되는 등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며 “앞서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가 고령층에 대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한 적 있다”고 지적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도 독일 신문 디벨트와 인터뷰에서 “8% 효능에 대한 주장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예방 효과가 8%밖에 안 되는데 각국 보건당국이 긴급 사용승인을 내렸을 리 없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한 옥스퍼드 대학 역시 “언론을 통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이 매우 낮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실험에 참여한 노인들의 데이터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임상 시험 결과 젊은층과 노인층에서 유사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해당 주장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독일 보건부는 “임상시험에 참가했던 지원자 중 56세에서 69세 비율이 8%였는데, 이 숫자를 예방 효과와 혼동한 것 같다”며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효과가 8%라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즉, 8%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효능 시험에 참가한 피험자 중 56~69세의 비율인데, ‘한델스블라트’가 이를 효능 수치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검증결과]

    즉,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이 8%’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한델스블라트’도 즉각 반박 입장을 실은 기사를 내보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팩트체크가 이뤄진 사안이지만 국내 언론 대부분은 팩트체크된 내용을 반영을 안하거나, 다루더라도 논란 정도로 치부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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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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