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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되자 많은 언론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비슷한 제목의 기사들 눈에 띕니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주가가 급락해 개미들 곡소리 나온다" "삼성 시가총액 28조 증발해 개미들 눈물 흘렸다" 요즘 많은 분들이 차트 움직임에 예민합니다. 정말 이 부회장 구속 때문에 삼성 주식이 급락했고 개미들 눈물 흘렸을까요? 숫자와 그래프가 많습니다. 천천히 설명드리죠.

    검증내용

    [검증 대상]

    - 2021년 1월 20일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영상 갈무리 -


    [검증 내용]

    ◇이재용 구속되자 삼성 주가 급락한다? = 대체로 사실 아님. 오너 부재 영향보다 코스피 시장 영향이 더 큼.

    - 2021년 1월 20일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영상 갈무리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되자 많은 언론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비슷한 제목의 기사들 눈에 띕니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주가가 급락해 개미들 곡소리 나온다" "삼성 시가총액 28조 증발해 개미들 눈물 흘렸다" 

    요즘 많은 분들이 차트 움직임에 예민합니다. 정말 이 부회장 구속 때문에 삼성 주식이 급락했고 개미들 눈물 흘렸을까요?


    오늘(20일) 숫자와 그래프가 많습니다. 천천히 설명드리죠.

    - 2021년 1월 20일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영상 갈무리 -


    삼성그룹사 가운데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틀 전 이 부회장 구속 당일, 3% 넘게 떨어진 건 맞습니다.

    이 부회장 실형 사실이 알려진 시점에 낙폭이 특히 컸던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구속 다음날인 어제 2.35% 올랐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소폭 올랐습니다. 
    연일 상승세인 겁니다.

    - 2021년 1월 20일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영상 갈무리 -


    자연스럽게 이 부회장 구속 당일 증발해버렸다는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 28조 원도 상당 부분 회복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주가 오르면서 19조 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 2021년 1월 20일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영상 갈무리 -


    주가가 이렇게 요동친 이유, 사실 다른 데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전체 주식시장 흐름과 비교해보죠.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진 월요일은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날이기도 하지만 전체 코스피 시장 2.3% 떨어진 날이기도 합니다.

    다음날 코스피 전체가 2.61% 반등했고 삼성전자도 비슷하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이 부회장 구속 때문이라기보다는 최근 변화가 심한 시장 상황을 따라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창민/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 어제 그제 삼성 계열사들, 상장 계열사들 주가는 그냥 시장만큼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시장의 전반적인 평균 움직임이 있잖아요.]


    - 2021년 1월 20일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영상 갈무리 -


    지금 보신 이창민 교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 부회장 구속, 이 이유 하나 때문에 떨어진 삼성전자 주가는 1% 수준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유독 많이 빠진 삼성물산, 생명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계열사 역시 큰 영향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 2021년 1월 20일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영상 갈무리 -

    과거에도 비슷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됐을 때나 고 이건희 회장의 심장마비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경영 위기라는 말 많았지만, 주가가 급락하거나 실적이 곤두박질치는 일 없었습니다.


    [검증 결과]

    이재용 부회장 구속, 주가에 일부 영향 미쳤을 수도 있지만, 주가가 급락하고 천문학적인 돈이 증발할 거다, 개미들 곡소리날거다란 식으로 위기가 현실이 됐다는 진단은 근거가 아직 부족합니다.

    검증기사

    최종 등록 : 2021.02.22 09:27

    검증내용

    [검증 방법]

    삼성 총수 사법처리 이후 시기별 삼성전자 주가·코스피 추이 분석, 전문가 인터뷰


    [검증내용]

    ① 1996년, 이건희 회장 징역 2년·집유 3년 선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따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1996년 8월 27일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전 회장에 대한 재판 결과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재판 결과 발표 당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2%(200원) 오른 6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판결 한달 후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판결 당일에 비해 4.18%의 하락했다.

    1996년 10월 10일 7만2,000원 수준까지 오르던 삼성전자 주가가 이듬해 초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건, 전체 주식시장 흐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당시 경기 한파에 증시 불황이 겹쳐 코스피 지수도 비슷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락세에 들어섰다.


    ② 2009년, 이건희 회장 징역 3년·집유 5년 선고

    이건희 전 회장은 배임·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2009년 8월 14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집행유예 5년·벌금 1,100억원을 선고받았다. 재판 결과 발표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13%(2만9,000원) 오른 7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판결 일주일 후 주가는 판결 당일보다 3.15% 올랐고, 한 달 후에도 4.5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③ 2017년 2월, 이재용 부회장 구속

    2017년 2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1938년 삼성그룹 창립 이래 역대 삼성그룹 총수 중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징역형을 받고 수감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이었다.

    이 전 부회장 구속된 당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190만1,000원)보다 0.42%(8,000원)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일부에선 삼성 계열사의 시가 총액이 하루 만에 2조원 이상 증발해 버렸다고 걱정했지만, 1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상승세로 전환, 판결 한 달 후에는 11.99% 오른 212만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④ 2017년 8월, 이재용 부회장 징역 5년 선고

    2017년 8월 25일 이재용 전 부회장 1심 재판부는 특검이 기소한 뇌물액 중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 72억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 16억원 등 89억원을 뇌물·횡령액으로 인정하면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선고 당일 주가는 전날보다 1.05%(25,000) 하락한 235만1,000원에 거래가 마감됐고 이후에도 한동안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 달 후 주가는 재판 당일보다 14.04% 오른 268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⑤ 2012년 2월, 이재용 부회장 징역 2년 6개월·집유 4년 선고

    이 부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며 구치소에서 석방된 2018년 2월 5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6%(1만1,000원) 오른 239만6,000원에 마감됐다. 당시 코스피 지수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재판 당일 1.33% 하락하며 2,491 포인트에 마무리 된 지수는 한 달 후 2,375 포인트(-4.68%)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도 재판 당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후 228만6,000원(-4.59%), 한 달 후 226만원(-5.68%)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장기화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월 중순 255만7,000원(6.72%)으로 상승한 이후 우상향 추세로 접어들며 단기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쳤다.

    2019년 8월 29일 2심 판결의 파기 환송이 결정된 당일, 주가는 전날에 비해 1.7% 하락했지만 이후 곧바로 회복세에 들어섰다. 재판 당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후에는 5.3%, 한 달 후에는 13.0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⑥ 2021년 1월, 이재용 부회장 징역 2년 6개월 선고

    이재용 전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된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1%(3,000원) 하락한 8만5,000원에 마감했지만 19일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체 주식시장과도 유사한 흐름이었는데,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진 당일에는 전체 코스피 지수가 2.33% 하락했지만, 다음날 곧바로 2.61% 반등했다. 19일 8만7,000원 20일 8만7,200원, 25일 8만9,400원까지 오르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며 28일 기준 8만3,700원에 마감됐다.


    ⑦ 이창민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인터뷰

    "그동안 재벌 총수들이 구속되거나 사법 처리에서 유죄를 받았던 사례는 많았지만 주가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당장의 주가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매출·영업 이익·투자 유치 등 기업의 다양한 부분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검증결과]

    1996년 이건희 회장이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을 때부터 2021년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삼성그룹 총수의 구속·유죄 선고 등 법원 판결이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재판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거나 하락세에 들어선 경우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우상향 추세로 접어들며 단기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쳤다. 따라서 한국일보는 위의 주장을 ‘대체로 사실 아님’으로 판정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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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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