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방법]
전문가 인터뷰
[검증 내용]
◇"변이된 S유전자에만 의존하는 진단시약 국내에 없어…진단엔 문제없을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변이가 국내 코로나19 진단에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 검사 시약은 모두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원인 바이러스(SARS-CoV-2)의 특정 유전자를 증폭해 코로나19의 유전자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유전자증폭(RT-PCR) 방식인데, 이번에 변이가 확인된 스파이크 단백질의 '설계도' 격인 S유전자에만 의존해 검사하는 시약은 국내에 없기 때문이다.
S유전자만을 증폭해 양성·음성을 가린다면 S유전자 변이가 진단 정확성에 직접 영향을 주겠지만 S유전자가 아닌 다른 유전자를 증폭해 검사하기 때문에 정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11일 "국내 진단키트 중에서 S유전자(S gene)를 증폭 대상으로 한 것은 거의 없고, 대부분 E유전자(E gene)나 RdRp유전자(RdRp gene), N유전자(N gene)와 같은, 다른 부분을 우선하여 증폭대상으로 삼기에 이번 변이 자체는 진단 정확도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도 "S유전자가 증폭 대상에 포함된 코로나19 진단 시약은 외국산만 있고 국내산은 없다"고 확인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화된 자료가 구체적으로 더 나와봐야 되겠지만 변이가 있다는 걸 알았다는 것은 해당 확진자(변이 사례가 확인된 확진자)의 바이러스를 기존 방식으로 확진할 수 있었다는 뜻"이라며 "아직 진단에는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증 결과]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는 진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