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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너무 더우면 되레 안 팔린다", 사실일까?

출처 : 날씨와 마케팅 중 언급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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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등록 : 2017.08.14 07:31

    검증내용

    오랫동안 자리한 유통업계 속설 중 하나가 '너무 더우면 도리어 아이스크림이 안 팔린다'이다. 이 내용은 아이스크림 업계 영업사원은 물론 날씨와 마케팅 관련 기사나 발표, 발언 중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널리 통용되는 말이다.  그렇다면 오늘 날까지 적용 가능한 정의인지 확인해 봤다.


    연중 최성수기는 '8월', 기온 높을수록 매출도 '상승'


    롯데제과, 빙그레, 크라운-해태, 롯데푸드 등 아이스크림 점유율 상위 4사는 매출 최성수기를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로 꼽았다. A사 자료를 근거로 작년 중 아이스크림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8월을 판매지수 '100'으로 봤을 때 6월 '83', 7월 '93'을 보였으며, 더위가 한풀 꺾인 9월은 '52'를 기록해 '기온 상승은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비례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중 일 평균 기온이 30℃를 넘어서는 날을 '무더위'로 정의하고 '무더위에는 도리어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준다'는 속설을 검증해 봤다. CU편의점의 도움으로 일 평균기온이 30℃ 이하(서울 기준)였던 올해 7월 16일부터 22일의 매출과 평균기온이 30도를 웃돈 8월 1일 부터 7일까지 매출을 비교한 결과, 무더위가 찾아온 7일 기간 중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14.2% 더 높았다. 유통업계의 오랜 속설인 '무더위에는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준다'는 속설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무더위에 안 팔린다'는 속설의 유지 배경은?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이 기간 중 아이스드링크류 판매량이다. 아이스크림이 14.2% 올랐지만 찬 음료의 판매량은 이 보다 많은 20.6%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더울 수록 아이스크림이 잘 안 팔린다는 속설의 등장 배경은 아이스드링크류 대비 낮은 아이스크림 매출신장률을 주요한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다.


    편의점 업계는 유통업계 오랜 속설처럼, 아이스크림이 날씨가 너무 더워서 잘 안 팔린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좀 더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제품들의 매출지수가 높은 데서 기인한 속설이라고 해석하는 시각이 옳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소비자의 최종 선택을 결정짓는 요소로 가격변화, 기상조건, 상품 접근성, 대체상품 유무, 소비 트랜드의 변화 등 다양한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 


    아이스크림 업계가 생각하는 이 속설의 등장(유지) 배경은 ▲기온이 1도씩 올라간다 해서 꼭 매출이 비례해서 오르지 않는다는 점 ▲무더위에는 소비자가 야외활동을 자제하기에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점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아이스커피나 다양한 디저트류의 약진 ▲무더위 일 수록 갈증이나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아이스드링크를 찾는 점 등이다.


    올해의 경우 무더위 기간 중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14.2% 늘어나 이 속설은 거짓으로 판명됐다. 그럼에도 경쟁 제품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된 점이 이 속설의 유지배경임을 감안해 '대체로 거짓'으로 평가했다.

    검증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