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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간결한 출근길/어떤 의사의 “긴급 제보”, 문재앙 코로나 막을 방법 있다!!>(2/25)에서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코로나19의 주된 치료제로 쓰이는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조기 투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개로 SNS와 인터넷 게시판에 클로로퀸을 사전에 준비해 놓으라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실제로 병원가에는 해당 약품을 처방해 줄 수 없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인터넷에는 해당 의약품을 해외에서 대신 구매해준다는 직구 대행 서비스도 등장했다.

    최종 등록 : 2020.04.02 10:36

    검증내용

    결론부터 말하자면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제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조기에 투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팩트체크 결과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임상적 경험을 쌓은 뒤에 과학적으로 결론 내려야할 문제"라고 하겠다. 중국의 코로나19 치료현장과 프랑스의 소규모 임상 시험에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는 논문이 발간되기는 하지만 의학계는 '좀 더 객관적으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여태껏 인류가 모르고 있던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는 아직 확실한 치료 및 예방약이 발견되지 않았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다양한 약물을 실제 치료 현장에 적용하며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어떤 약물이 효과가 있다', '어떤 것을 준비해 놓아라'하는 주장은 일반 의료 소비자들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 방역 당국의 권고인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따르고 증상이 있다면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진을 받고 경우에 따라 의료진의 지시를 따르면 그만이다.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을 재선가도의 걸림돌로 여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트위터를 통해 클로로퀸과 관련된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의 조급증의 발로라는 평가가 많다. 오히려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미국 내 클로로퀸 약품 가격이 급등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①항바이러스제란?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질환군에 따라 독감 치료제, 헤르페스 치료제, B형간염 치료제, C형간염 치료제, 에이즈 치료제 등으로 분류하며, 경우에 따라 한 약물이 여러 질환에 사용되기도 한다. 질환에 따라 바이러스의 내성 발현을 방지하기 위해 두 가지 이상 약물의 병용 요법이 필수인 경우가 있으며, 정해진 용법과 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작용기전 별로는 바이러스 부착 및 침투 억제제, 바이러스 증식 저해제가 있다.

    ②코로나19 치료 또는 예방효과가 증명됐나?

    코로나19 감염증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따라서 근원적인 치료가 이뤄지려면 항바이러스제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여태껏 인류가 알지 못했던 신종 감염병이라 맞춤형 치료제는 없는 상태이다. 예방 백신도 당연히 없다. 전세계 의료진들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다른 병을 치료하는 데 쓰였던 여러가지 항바이러스제를 동원하고 있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 등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전세계 의료 현장에서 쓰이는 약물이다.

    ③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란 무엇인가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원래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로 동일한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차츰 류머티스 관절염과 루푸스병 치료로 사용 범위가 넓어졌다. 클로로퀸은 1930년대 개발된 약물이며 이것의 부작용을 낮춘 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하이드로클로로퀸)이다.

    중국과 프랑스에서 치료 약물로 사용돼 우수한 효과를 거뒀다는 소규모 임상시험 보고가 나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런 소규모 임상시험에 관한 소식을 접한 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신의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지속적으로 찬사를 보냈다.  이후 미국에선 클로로퀸 관련 약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에선 품귀현상까지 빚는 등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충분히 검증될 때까지는 임의로 관련 약품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위이다. 실제 미국의 60대 부부가 클로로퀸 관련 뉴스를 접한 뒤 어항 청소용 클로로퀸 제품을 복용한 뒤 남편은 사망하고 아내는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내 코로나19 발병 초기에는 SNS를 통해 “항바이러스 효과가 가장 우수한 부작용 없는 약이니 처방전을 받아 상비해 놓으라”는 정보가 떠돌았다. 이후 병원가에는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④ 해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유튜브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일부 업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예방적 효과를 주장하고 있다.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자들도 난립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클로로퀸의 처방을 쉽게 해달라는 글이 올라와있다. 게시자는 "일본에서는 클로로퀸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국민 일부도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해 예방 목적으로 먹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 뉴스톱이 확인할 결과 일본 국내에선 클로로퀸은 부작용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선 1950~1960년대 클로로퀸 복용자들이 시력저하 등 부작용을 나타내 '클로로퀸 망막증 사건'이라는 의약품 사고로 널리 알려졌다. 이 약품의 작용 기전은 살리고 부작용을 줄여 개발된 약품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다.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의료계에선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트럼프가 언급한 임상시험은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시험일 뿐이다. 세계 각국은 치료제 효과를 검증하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한국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추진할 예정으로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추경예산 40억원을 확보해 치료제 개발, 다른 민관 연구협력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임상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투여를 통한 ‘코로나19’ 예방 그리고 치료효과를 보는 시험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항에이즈) ‘칼레트라‘ 투여로 치료효과를 보는 시험, 기존 승인 약물 또는 개발 중인 약물 시험, 혈장치료제를 이용한 시험 등이다.

    24일 브리핑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논란이 일고 있는 클로로퀸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전문가분들 내에서도 당연히 신종 감염병인 한은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고, 미국의 경우에도 현재 렘데시비르와 함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서는 한창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누구도 지금 효과가 어떻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라도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서 전문가로서 의견을 제시해온 이상 또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에서도 이러한 연구용역을 통해서 임상시험을 시도하겠다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추경에 확보된 예산을 가지고 최대한 과제가 진행돼서 성과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을 내리면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물로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성분은 여럿이 있다. 

    최종적인 판단은 유보이지만, 팩트체크와는 별개로 의료와 관련한 사안에서 판단을 유보한다는 것은 아직 믿으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신체로 사실인지 거짓인지 실험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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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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