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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20도, 습도 40%인 적정 환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최대 5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지난 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 장룽멍(蔣榮猛) 주임의 발표 내용이다. 장 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적정한 환경에서는 수일간 생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해당 발언을 접한 SNS(트위터), 유튜브, 커뮤니티 등 온라인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기 중에서 5일 동안 생존한다는데 공기감염병인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이러한 소문은 사실일까?

    최종 등록 : 2020.02.10 09:39

    검증내용

    [검증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반 대기를 통해 전염되는 '공기감염병'인지

    [검증내용]
    ◇ "바이러스가 공중에 둥둥 떠다니진 않아"…"바이러스 머금은 비말 일반 대기서 빠르게 증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감염병이라는 소문은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바이러스가 특정 환경에서 최대 5일 생존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공기 감염' 여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고려대 예방학과)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공기감염병이라고 하려면 바이러스 입자 자체가 둥둥 떠다녀서 50~100m씩 이동할 수 있고, 그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전염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는 공기 중에서 생존하기 매우 어렵다. 그는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비말은 수분으로 일반 대기에서 금방 증발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는 생존이 거의 안 된다"며 "가습기를 틀면 얼마 안 가 뿌연 것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는 '최대 5일 생존'에 대해서는 "온도·습도·자외선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며 "일반 대기와 다른 특정 환경에서의 실험에 따른 추정으로, 이에 따라 방역대책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도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최대 5일 생존은 실험연구에서 나온 결과이고, 실제 실생활에서는 다르다"고 말했다.

    문제의 소문이 인용하고 있는 발언의 당사자 장룽멍 주임도 4일 같은 자리에서 "인체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중에서 떠다니지는 않기 때문에 공기 중에는 이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특정 환경서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 메르스 때와 같은 맥락…"실제 공기 감염이라면 확진자 규모 터무니없다"

    전문가들은 일반 대기에서 공기를 통한 전파가 사실상 불가하지만, 특정한 환경에서 에어로졸 형태의 전파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한다.

    최재욱 위원장과 기모란 교수 모두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유사한 사례로 제시했다.

    기 교수는 "공기 전파는, 메르스 사태 당시 평택 성모병원처럼 환자가 바이러스를 많이 내뿜는데 배기구가 없으면서 바람이 한쪽으로 부는 등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병원과 같이 특정한 환경에서 환자 진료시 호흡기를 다는 과정 등에서 에어로졸이 많이 나와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 교수는 그럼에도 일상 속 공기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메르스와 이번 신종 코로나가 비말이 아닌 공기 감염이라면 확진자 규모가 이 정도에 머무를 수 없다"며 "실제로 공기 감염되는 독감 등은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이번 코로나에 과한 우려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도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기 때문에 그때처럼 밀폐된 공간 등 특정 환경에서는 직접 접촉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다"며 병원에서 확진자를 진료한 근무자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위원장도 앞서 말한대로 "(바이러스가) 일반 대기에서는 사멸한다"며 공기 감염과는 선을 그었다. 그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질병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정상 성인이 야외활동을 할 때 모든 상황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검증결과] 대체로 사실 아님


    검증기사

    검증내용

    [검증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공기 감염병'이다? 


    [검증내용]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증거 확실치 않다" 

    지난 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아직 신종 코로나가 에어로졸이나 분변을 통한 경로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앞서 장룽멍 주임이 바이러스 생존 가능 기간을 5일로 밝혔지만, 공기 중 전파가 감염 경로라는 명확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발언 당사자인 장룽멍 주임도 4일, 같은 기자회견에서 "인체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중에서 떠다니지는 않기 때문에 공기 중에는 이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르스는 '공기 감염' 됐나? 

    2015년 메르스가 확산할 때도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가 가능한지 논란이 있었다. 이런 중에 당시 대한감염학회는 '공기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정리했다. 


    같은 해 6월, 대한감염학회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메르스 바이러스의 공기 감염은 '병원 내 의료시술 상황'이 아닌 이상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보도자료 내용이다. 


    "공기 감염에 해당하려면 기침, 재채기 할 때 나오는 침방울의 크기가 5마이크론으로 매우 작아서 공기에 장시간 떠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최근 발표에서 WHO와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메르스의 지역사회 내 공기감염 가능성을 부정하였으며, 대한감염학회/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에서도 일상생활 중에 메르스가 공기감염으로 확산될 우려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략) 메르스의 전파양식은 병원 내에서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관지 삽관, 기관지 내시경, 네뷸라이저 등 의료시술을 시행할 때 에어로졸이 형성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오랜 시간 떠 있어 공기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메르스 뿐 아니라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 병원체에 해당되며 역시 병원 내에 국한된 상황입니다. 이상의 의료시술이 있을 수 없는 지역사회에서 메르스의 공기감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국내 전문가들 "신종 코로나 공기 감염, 특수 조건에서만 가능" 

    국내 전문가들도 대부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특수한 조건일 경우에만 공기 감염이 가능'하다는 게 공통 의견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시민들이 다니는 거리라든지 개방된 일상 공간에서는 비말과 접촉 감염, 환경 오염에 의한 전파가 신종 코로나의 주 전파 기전"이라면서 "공기 감염은 의료 현장에서 기관지 내시경이나 석션, 네뷸라이저(의료용 분무기), 벤틸레이터(인공 호흡기) 등의 의료 시술을 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공기 중에서 바이러스가 수일 동안 살아남는다는 것과 바이러스의 전염력은 별개의 문제"라고 못 박았다.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5일 동안 공기 중에 살아있을 수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이건 실험실 조건이지 어느 정도 환기가되는 일상적인 공간에서는 공기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환기만 된다면 공기 감염 가능성이 낮다"면서 "오픈된 환경에서 공기 감염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병원 내에서 네뷸라이저를 하거나 기관 삽관, 기관지 내시경을 하는 경우에는 에어로졸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감염 조건을 설명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김태형 교수 역시 "병원에서 내시경을 한다든지 가래를 뽑아주는 등 시술을 하는 조건에서만 에어로졸 발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존재하는 것과 전염력은 또 다른 문제"라면서 "메르스 때도 확진 환자 동선에서 바이러스가 계속 나왔지만, 그 공간에 있던 사람들이 다 감염되진 않았다"면서 공기 감염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대변인은 "현재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역학조사나 감염학적 특성이 많이 나오지 않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면서도 "공기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공기 감염이 감염 경로로 확정된다면 방역 방법 등이 모두 바뀌어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신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히기도 했다. "이것(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은 결핵균처럼 공기를 떠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다. 작은 비말(비말핵)이 공기를 떠돌 수 있지만 이것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폐쇄된 공간인 경우에 한한다. 개방된 곳에서는 증발하거나 희석되어 먼 거리로 이동해서 감염을 일으키지 못한다. (중략)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떠돌아 다니다가 길에서 감염을 시키는 것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에서는 공기 전파 가능성 거의 없어" 

    우리 보건당국도 같은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9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묻자 "지역 사회에서는 공기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로 '에어로졸'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일단 '비말 감염'과 '직접 접촉'만 WHO가 확정하는 감염 경로이다. 


    [검증결과] 

    대체로 사실 아님.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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