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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자문위

공공와이파이 20만개 설치시 연 4천800억~8천500억원의 데이터요금을 경감할 수 있다.

출처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6월22일 가계통신비 인하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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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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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등록 : 2017.07.06 16:49

    검증내용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정부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의 하나로 전국 버스와 초중고 학교에 공공와이파이(WiFi) 20만개(AP 기준)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데이터 요금을 최대 8천500억 원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전국 시내외 버스 5만대와 전국 초중고교에 15만개 와이파이를 구축하면 버스로 출퇴근 하는 약 637만 명과 학생 및 교직원 631만 명, 총 1천268만 명이 연간 4천800억~8천500억 원의 데이터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별도의 예산을 마련, 2018년부터 단계적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비용과 설치 범위,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에 필요한 비용과 20만개 AP(Access Point. 유무선 공유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사용량 추산을 통해 실제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검증해 봤다.


    정부가 예상하는 20만개 구축비용은 타당한가


    이개호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은 "20만개 공공와이파이 구축에 따른 설치 및 운용비용으로 연차별로 8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통상 정부 사업기간이 3년 안팎임을 감안하면 전체 규모는 2천억~3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설치된 AP를 기준으로 비용을 추산해 봤다. 먼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까지 전국 7천200여 곳 공공와이파이 구축에 설치된 AP는 3만개다. 여기에는 301억 원 가량이 들었다. AP 1개 당 100만 원 가량 든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전국 학교에 15만개 AP를 설치할 때 대략 1천500억 원이 필요하다.


    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자조합에 따르면 시내버스 내 와이파이 구축에는 AP당 30만원 정도가 든다. 버스 5만대에 설치하면 총 150억 원 수준이다. 이 둘을 합쳐 대략 1천65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여기에 유지보수 및 운영비용 등을 감안해도 정부 예상 범위 내 비용에서 20만개 구축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와이파이로 그만큼의 무료 데이터 사용이 가능할까


    정부가 예상하는 데이터 요금 절감 효과는 1인당 하루 평균 사용하는 트래픽과,  AP 1개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래픽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공공와이파이로 하루 평균 사용하는 데이터의 상당부분을 무료로 이용하면 요금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인 셈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가입자 통계를 기반으로 와이파이 AP 하나 당 처리하는 트래픽을 기준으로 통신비 인하 효과를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잡은 1인당 하루 평균 트래픽 사용량은 40MB다. 이를 기준, 버스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이 월 700MB~1.1GB를 이용하면 1인당 평균 6천원을, 또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가 월 280~560MB를 이용하면 평균 2천800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버스와 학교 내에서 1인당 월 평균 사용량 최대치가 각각 1.1GB와 560MB인 만큼 양 측 모두를 감안할 때 1인당 월평균 사용량의 최대 평균치는 대략 843MB다. 이는 1천268만 명 기준, 한 달에 총 1만 TB에 달하는 규모다. 


    미래부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공공와이파이 AP 1개당 월 평균 트래픽은 45GB다. 20만개 기준 약 9천 TB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 예상 사용량과 유사하다. 정부가 요금절감 효과를 예상 트래픽 등을 기준으로 추산한 만큼 이 기준대로라면 가능한 셈이다.


    비용 및 트래픽만 보면 가능.. 속도 등은 변수


    이에 따라 비용 및 처리가능 데이터 등 산술적인 내용만 볼 때 정부의 기대효과는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들어 동영상 등 큰 용량의 데이터 사용이 늘고 있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공공와이파이를 예상만큼 사용할 지는 미지수다. LTE 등 모바일 데이터 사용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향후 이의 실행단계에서 구체적인 서비스 범위와 비용, 속도 문제 개선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따라 실제 비용과 효과는 정부 예상과 차이를 보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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