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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이른바 ‘촛불집회’ 참가자 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반발해 열린 이 집회 주최 측과 더불어민주당 측은 “200만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집회가 열린 공간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0만 명 설의 진위를 따져봤다.

    최종 등록 : 2019.09.30 14:04

    수정이유: 검증기사URL 수정, 근거자료 추가

    검증내용

    [검증 대상]

    28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 촛불집회 참가 인원수


    [검증 방식]

    200만 명 운집설에 반발하는 인사들의 판단 근거

    페르미 기법, 지하철 운용 능력, 서리풀 페스티벌 인원, 강남3구 인구수


    [검증 과정]


    1.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페르미 기법

    3㎡당 인원이 몇 명인지를 추산한 뒤 시위가 열린 공간에 적용

    성인 기준으로 앉으면 5~6명, 서 있으면 9∼10명가량.

    시위 공간인 누에다리~서초역까지 도로 길이(560m)X도로 폭(40m)을 단순 적용해 2만2400㎡.

    박성중 의원 “단순 적용시 실제 시위 참가 인원은 3만 3000~5만 명”

    *2016년 촛불집회 당시 광화문 광장 일대는 5만4000㎡로 검찰청사 앞의 2배 가량


    2. 이준석 바른미래당 의원 : 지하철 운용 능력 초과

    서울 지하철 한 칸에 300명 적용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교대역을 이용했다고 가정 시, 350번 운행해야

    주말 배차 간격(5분 이상)을 고려한다면 200만 명은 몇 시간 내 운송하기 어려운 수치.


    3. 서리풀 축제

    서초구청이 주최한 서리풀 페스티벌이 시위 규모 추정에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 서초역 사거리 기점으로 반포대교 방향으로 시위, 예술의 전당 방향으로 축제.

    서초구청 “어제 오후 2∼10시 서리풀 페스티벌 폐막 행사에 10만여 명이 몰렸다”

    올해 5회째인 서리풀 페스티벌은 연평균 20만 명 정도 운집


    4. 강남/서초/송파구 인구는 160만 명

    익명을 요구한 대학교수(사회학) “200만 명이면 대한민국 군인(약 60만 명)의 3배가 넘고 강남·서초·송파구 인구를 합친 160만 명보다 많다. 이 인원이 반포대로 일대에 집결했다는 것을 믿고 안 믿고는 개인의 영역”


    5. 과거 사례와 비교

    SNS에서는 빅뱅 콘서트(5만5000명), 북한의 군중집회(10만 명), 나치 전당대회(70만 명), 교황 방한(17만 명) 등의 사진과 비교


    [검증 결과]

    집회 인원 참가수는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 이번 집회에 많은 이들이 참여한 것은 맞지만 공간 면적, 지하철 운용 능력,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하였을 때 ‘200만 명’이 모였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전혀 사실아님"으로 판단한다.


    검증기사

    최종 등록 : 2019.10.01 17:26

    검증내용

    [검증 대상]

    2019년 9월 28일 토요일에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진행된 '제7차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이 200만 명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브리핑 언급이 사실인지 알아본다. 해당 내용은 당일 집회의 사회자가 "저희가 맨 저 끝에서 지금 집회를 하는 것이고 이거는 100만이 아닌! 최소 200만 명이 오셨습니다!"라고 발언했던 것을 시작으로 퍼진 이야기이다.


    [검증 방법]

    실제로 집회가 열렸던 장소의 면적에 물리적으로 최대한 존재할 수 있는 인원수를 확인한다.

    사용 방법 : 페르미 기법(3.3m²인 1평 공간에 사람이 앉으면 5~6명, 서 있으면 9~10명가량이 모일 수 있다고 보는 추산 방식)


    [검증 내용]

    1. 우선, 당일 열린 집회의 본래 공식 구간은 서리풀공원 옆에 위치한 누에다리 구간에서 서초역 사거리까지였다. 해당 구간을 구글어스 면적 계산으로 측정한 결과 약 28,310m²였으며, 이를 평수로 환산하면 약 8,563평이 된다. (인도와 나무 등의 장애물까지 포함) 페르미 기법으로 보면 모두가 앉아 있을 때 약 4만 명, 모두 서 있을 때 최대 8만 5천 명 정도가 빽빽하게 존재할 수 있다.

    2. 하지만 집회 당일 사진과 CCTV 화면 등을 확인하면, 집회는 당초 예상보다 인원이 증가해 서초역 사거리에서부터 교대역까지 거리까지 행렬이 이어졌다. 따라서 누에다리~서초역 면적과 서초역~교대역 면적을 계산한다면 더 넓은 약 49,842m²로 확인된다. 이를 평수로 환산하면 약 15,077평이 되며, 페르미 기법으로 앉아 있을 경우 약 9만 명, 서 있을 경우 최대 15만 명까지 운집 가능한 면적으로 판단된다.

    3. 일부에서는 집회 거리 측정에 서초역 사거리에서부터 예술의전당 앞까지의 일직선 거리 전부를 포함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일 서초역 사거리에서부터 예술의 전당 앞(정확히는 서초3동사거리)까지는 ‘서리풀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차량도 통제되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서리풀 페스티벌은 오후 7시에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폐막공연을 끝으로 종료되었다. 따라서 집회 거리에 이 구간을 포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집회 지지자들이 섞여 있었을 가능성을 고려하여 서리풀 페스티벌 거리까지 모두 합쳐 면적을 계산하더라도 약 93,551m², 평수로 약 28,300평이기 때문에 인원이 모두 서 있을 경우를 고려하더라도 최대 29만 명까지만 존재할 수 있다.


    [추가 내용]

    -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시위 공간의 도로 길이(560m)와 도로 폭(40m)을 단순 적용하면 면적이 2만2400㎡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구글어스로 확인한 도로 폭 역시 40m±5m 정도로 확인되고, 인도와 장애물까지 포함한 면적이 약 2만8000㎡이므로 구글어스 면적 계산에 오차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보도된 영상들은 집회 무대 앞으로 집회 참가자들 대부분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앉아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이 경우에는 수용 가능 인원이 훨씬 줄어들게 된다.

    - 페르미 기법은 유동인구를 고려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당일날 서초역과 교대역을 이용한 승객의 수는 약 10만 명이라는 언론 보도로 유동인구를 추측할 수 있다.

    - 2019 2/4분기(6월 30일 기준) 서울특별시 인구수는 10,041,574명으로, 200만 명은 서울시 인구의 1/5에 육박하는 수이다. 서초구 인구(435,631명)와 인근의 강남구 인구 547,602명, 송파구 인구 686,181명을 모두 더해도 200만 명이 되지 않는다.

    - 약 14,143평의 건축면적을 가진 도쿄돔은 최대 수용인원이 55,000명이다. 또한 FC바르셀로나 경기장인 캄프 누 역시 좌석 공간만 약 34,000m²(약 10,300평)에 좌석 수용 인원이 약 10만 명(99,354석)임을 고려하면 200만 명이 해당 거리에 존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알 수 있다.


    [검증 결과]

    공간 면적을 여러 경우의 수로 확인해봐도 당일 집회 거리에 존재할 수 있었던 인원은 200만 명이라는 숫자에 전혀 가깝지 않다. 또한 추가 내용에서 다뤘듯 여러 상황을 비교해보아도 집회 인원이 200만 명이라는 발언은 “전혀 사실 아님”으로 판단한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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