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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8월 27일 오후, 포털 사이트에 조국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포털 검색창에 ‘조국 힘내세요’ 라는 검색어를 반복해 넣으면서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그러자 조국 후보자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며 두 검색어는 소위 ‘실검 전쟁’을 벌이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28일 오후에도 ‘가짜뉴스 아웃’이라는 검색어가 네이버와 다음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그 가운데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조국 임명 반대자들이 검색했다는 ‘조국 사퇴하세요’가 사실 대구와 부산 사무실에서 트래픽 공격으로 만든 실검 조작이라는 팩트가 나왔다고 말한다.  또한, 이에 대해 처벌과 수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 등록 : 2019.08.30 11:33

    검증내용

    [검증 대상]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과 SNS 등 온라인 매체 이용자들이  ‘조국 힘내세요’ 에 대응한 ‘조국 사퇴하세요’가 구글 트래픽 추적을 통해 대구와 부산 쪽의 사무실에서 트래픽 공격한 것이 팩트로 나왔다고 이야기하며, 이와 같은 내용이 트위터 등에서 퍼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사실인지 알아본다.


    [검증 방법]

    • 발언자가 출처로 언급한 구글 트래픽 추적을 통해 실제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어느 지역에서 특정적으로 검색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검증 내용]

    • 실제로 Google은 ‘Google Trends’ 서비스를 사용해 구글 사용자들이 특정 검색어를 언제, 어디서, 얼마나 검색했는지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의하면 전국권에서 검색 관심도가 표시되는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에 비해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키워드는 ‘하위 지역별 관심도’ 화면에서 일부 지역에만 검색 관심도가 표시된다. 이에 대해 구글은 ‘색상의 농도는 검색어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라고 설명하는데, ‘자세히 알아보기’를 확인하면, ‘ 검색어 인기도는 특정 위치에서 특정 시간에 수행된 총 Google 검색 수를 기준으로 합니다.’라고 제시하고 있다.
    • 네이버 데이터랩은 ‘지역별 관심도’를 제공하는 ‘지역 통계’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는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상업 업종 관심도를 보여주는 기능으로만 사용된다. 이 기능으로는 특정 검색어가 어느 지역에서 많이 검색되었는지 알 수 없다.
    • 즉, 구글 트렌드 서비스는 구글 내의 검색어 정보만 알 수 있다. ‘조국 힘내세요’ 에 비해 ‘조국 사퇴하세요’가 일부 지역에서 특정적으로 검색되었다는 것은 ‘구글’ 내 결과로, 논란이 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가 어디서 많이 검색되었는지에 대한 결과를 제시해주는 것은 아니다. 또한, 구글이 제공하는 것은 자신들이 임의적으로 0부터 100까지의 숫자로 변환한 값이기 때문에 ‘트래픽’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들다.
    • 2016년 방송기자연합회의 칼럼은
      ‘구글 트렌드 이용 시 주의할 점이 있다. 그래프는 검색량의 절대값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그래프는 상대적인 비율, 그러니까 백분율을 나타낸다. 검색이 가장 많았던 시기의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나머지는 상대적인 값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검증 결과]

    따라서 ‘조국 사퇴하세요’는 대구와 부산 사무실에서 트래픽 공격으로 만든 실검 조작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사무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 역시 확인된 바가 없다.


    [추가 내용]

    ‘조국 사퇴하세요’가 조작이라는 정확한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 한, 이러한 실시간 검색어 장악에 대해 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조국 힘내세요’ 운동을 진행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도 같이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둘 다 처벌할 수 없다. 드루킹 일당은 ‘킹크랩’이라는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써서 조작한 것이지만, 이번 실검 전쟁은 순전히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위법을 저지른 드루킹 사건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 포털사이트 역시 이를 제재할 근거가 없다. 다만 같은 뜻을 가진 몇천 명의 사람만으로 그보다 몇백 배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실시간 검색어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은 여론이 호도될 수 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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