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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오는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심사를 우대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별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석유화학 업계는 정말 일본의 수출 규제에 희생양이 될까 팩트체크해 봤다.

    최종 등록 : 2019.08.05 16:41

    검증내용

    [검증 대상]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타격을 주는지 여부.

    [검증 결과]

    요즘 일본 수출 규제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자주 언급되는 산업 중 하나는 바로 석유화학 산업이다. 지난해까지 집계된 통계에 따르면 일본으로부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 중 석유화학 품목인 자일렌과 톨루엔 등이 목록의 상위권에 올라 있다. 자일렌은 페트(PET)병과 합성섬유(폴리에스터 등)를 만드는 테레프탈산(TPA)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을 합성하는 데 쓰인다. 톨루엔 역시 파라자일렌을 만들거나 시너 등 도료를 만드는데 널리 쓰이는 석유화학업계의 핵심 품목 중 하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자일렌을 10억 8500만 달러(한화 약 1조 2908억원) 수입했다. 전 세계에서 수입하는 자일렌 중 일본에서 수입하는 비중은 무려 95.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톨루엔의 경우 4억 7500만 달러(약 5651억원)어치를 일본에서 사들였다. 톨루엔 역시 일본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전 세계 대비 79.3%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 일각에서는 자일렌·톨루엔 등 석유화학 품목이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에 들어간다면 한국 업계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①국내 생산으로 이미 충분

    업계가 “석유화학 산업에서만큼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걱정할 부분이 거의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한국 석유화학 업계의 생산 능력이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할 수준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파라자일렌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자일렌·톨루엔을 수입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수입하는 양보다 몇 배 더 많은 양을 한국에서 생산하고 수출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②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품목에 들어갈 가능성도 작아

    애초에 일본이 석유화학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행할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코스모 등의 업체가 일본으로부터 자일렌과 같은 석유화학 품목을 들여오고 있는데, 현대코스모는 한국의 현대오일뱅크와 일본의 코스모오일이 각각 지분 50%씩을 가지고 있는 합작사다. 업계는 현대코스모와 같은 일본과의 합작사가 수입하는 품목에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적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③일본이 아니라도 다른 곳에서 구할 수 있어

    석유화학 원료를 꼭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물리적 거리가 가깝기도 하고, 일시적으로 일본산 제품의 가격이 낮은 경우나 물량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는 일본에서 수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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