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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에서는 대출 업체인 피플펀드의 파생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구조화 상품’ 또는 ‘트렌치’라고 이름 붙은 이 상품의 투자 위험성이 크다며 금융감독원이 피플펀드를 검찰 고발했다. “안전한 투자 상품”이라는 카카오페이·피플펀드와 “위험이 크다”는 금감원 중 어느 쪽 말이 맞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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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등록 : 2018.11.27 15:11

    수정이유: 오탈자 수정

    검증내용

    ■ 검증내용

    국내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에서는 대출 업체인 피플펀드의 파생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구조화 상품’ 또는 ‘트렌치’라고 이름 붙은 이 상품의 투자 위험성이 크다며 금융감독원이 피플펀드를 검찰 고발했다. “안전한 투자 상품”이라는 카카오페이·피플펀드와 “위험이 크다”는 금감원 중 어느 쪽 말이 맞는 것일까?


    ■ 검증방식/결과


    1. 금감원이 문제 삼은 것은 피플펀드가 판매한 ‘트렌치’라는 이름의 파생 상품이다. 이는 물건의 소유권이나 예금·대출 등 금융 거래를 기초 자산으로 해 새롭게 만든 계약이다.


    2. 피플펀드는 이 상품을 “여러 상품을 하나의 투자 상품으로 묶어 다시 구조화하는 금융 기법을 사용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쉽게 말해 은행권 대출 이용이 어려워 피플펀드에 최고 연 18% 이자율로 최대 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피플펀드론’을 신청한 대출자 여러 명에게 다수 투자자가 돈을 빌려주면 투자 중개 수수료와 대출 연체·부실 등을 제외하고 연 7.5~13%의 투자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다. 


    3. 피플펀드는 구조화 상품을 만든 이유가 “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한명에게만 빌려줬다가 돈을 갚지 못해 생겨나는 회수율 0% 상황에 비해 대출자 여러 명을 한 바구니 안에 묶어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공동 유치하는 트렌치는 다르다고 말했다. 여러 사람에게 돈을 나눠서 투자해 손실 위험을 줄이는 '분산 투자'라는 얘기다.


    4. 금감원은 피플펀드가 같은 담보를 다른 상품에 이중으로 활용해 투자금 1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모집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피플펀드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피플펀드의 트렌치는 사실 8퍼센트 등 다른 P2P 업체의 개인 신용 대출(채권) 투자 상품과 달리 구조화와 함께 ‘현금 담보’ 방식을 사용해 투자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5. 실제로 피플펀드는 피플펀드론 대출자와 트렌치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지 않는다. 중간에 지방은행인 전북은행이 낀다.  피플펀드가 자체 대출 심사를 거쳐 돈 빌려줄 사람을 확정하면 전북은행이 중간 점검을 거치고 돈을 빌려주는 형식이다. 전북은행이 대출 계약을 직접 체결하고 대출 기간 중 투자금을 담보로 잡기 때문에 있지도 않은 허위 채권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거나 P2P 업체의 횡령 등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다.  


    6. 문제는 대출자와 투자자의 상환 만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돈 빌린 사람이 아직 대출 원금을 갚지 않았는데 투자자에게는 투자 원금을 돌려줘야 하는 일이 발생하거나 새로운 투자자에게 받은 돈으로 기존 투자자 원금을 돌려주는 식으로 만기를 사실상 연장하는 이른바 ‘롤오버’(roll over)나 ‘대환’(貸還·기존 빚을 갚기 위해 새로 빚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


    7. 피플펀드는 담보 중복은 트렌치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기존 투자금을 상환하려면 만기일까지 신규 투자금을 모집해야 하는데,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만기일 전에 미리 투자 유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기존 투자자에게 담보로 제공한 원리금 수취 권리를 새로운 투자자에게도 담보로 제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8. 이중 담보 문제는 피플펀드 조처와 전북은행의 관리 강화로 일단은 해소된 상태다.  전북은행은 대출 원장을 매달 말 의무적으로 점검토록 하고 피플펀드에 투자 상품 공시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피플펀드와 카카오페이가 이런 투자 위험성 공시에는 여전히 소홀해 금감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 종합판단

    절반의 사실이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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