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팩트체크 상세보기

HOME > 팩트체크 상세보기

심상정

  • 정치인(공직자)의 발언
  • 정치, IT/과학, 20대 대통령 선거
보충 설명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21일 누리호의 발사를 축하하며 “통상적으로 우주 발사체의 성공 확률은 30%에 불과한데, 그 벽을 단번에 뚫어내 가슴이 벅차다”고 밝혔다. ‘성공 확률 30%’는 언론이 ‘누리호’를 보도하며 자주 언급한 수치이기도 하다. 이 수치는 어디서 왔을까?

    최종 등록 : 2021.11.09 12:00

    팩트체크 요약
     
    • 역대 사례에서 11번의 첫 발사 중 3번의 성공만이 있었다. 확률로는 27.2%다.
    • 다만, 우주 발사체의 성공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끼어 있어 정확한 확률을 산정하는 것은 어렵다.
    • 그럼에도 ‘30%’란 수치가 첫 발사의 어려움을 잘 설명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같은 수치를 인용하는 등 해당 수치를 사용하는 데 별 무리가 없다고 판정했다.

    검증내용

    [검증 대상]

    심상정 대선후보의 “통상적으로 우주 발사체의 성공 확률은 30%에 불과하다"는 발언

    [검증 방법]

    해외 사례 검토

    국내 보고서 조사

    [검증 내용]

    심상정 정의당 후보 (사진=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사진=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21일 누리호의 발사를 축하하며 “통상적으로 우주 발사체의 성공 확률은 30%에 불과한데, 그 벽을 단번에 뚫어내 가슴이 벅차다”고 밝혔다. ‘성공 확률 30%’는 언론이 ‘누리호’를 보도하며 자주 언급한 수치이기도 하다. 이 수치는 어디서 왔을까?

    지금까지 자체 발사체를 개발해 발사한 국가는 11개다. 그중 단번에 성공한 사례는 3번에 불과하다. 러시아(구 소련), 프랑스, 이스라엘만이 첫 시도에 발사를 성공시켰다. 산술적으로 27.2%의 나라들만 첫 시도에 성공한 것이다. 누리호의 발사 성공 확률은 이 수치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이 사례를 가지고 확률을 언급한 바 있다.

    11개 나라의 시도 중 첫 성공은 3차례에 불과했다. (자료=S&T GPS)

    미국은 1957년 12월 6일 자국 내 첫 발사체 ‘뱅가드’를 발사했지만 발사 2초 만에 폭발해버렸다. 2개월 전 소련이 ‘스푸트니크 1호’를 성공한 것과 대비됐다. 일본은 1969년까지 네 차례 거듭 실패한 끝에 겨우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 또한 1969년 ‘동방동 1호’를 발사했지만 69초 만에 추락했다. 소련도 스푸트니크 이전 ‘R-7 세묘르카’에서는 수차례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우주 발사체는 단번에 성공하기 어려웠다.


    1957년 12월 6일 미국의 첫 발사체 ‘뱅가드’. 발사 2초 만에 폭발했다. (자료=NASA)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간한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 9권 2호’에 따르면, 우주 발사체의 발사 실패 원인 1위는 ‘추진’ 문제다. 1957년 이후 발생한 실패 중 51%가 추진 문제였다. 그다음으로 ‘항법유도’(guidance and navigation systems) 문제가 20%를 차지했다.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실패도 28%에 달했다.

    다만 2007년 이후부터는 ‘추진’ 문제가 32%로 줄어든다. 대신 페어링 분리 실패 등 구조적 문제, 인공위성 및 우주비행체를 정해진 위치에 올리지 못한(operation) 문제가 각각 26%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발사 실패 사례는 이 두 원인에 기인한다. 지난 21일 발사한 누리호는 마지막 3단 엔진이 조기 연소 종료돼 목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2009년 발사 실패한 나로호도 페어링 분리 실패가 원인이었다. 데이터로 봤을 때 누리호와 나로호의 실패 모두 드물지 않은 사례였다.

    페어링 분리 실패 문제와 목표 궤도에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는 각각 26% 정도였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 실패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첫 발사 이후 초기 발사 성공률은 60%가 넘지 않았으며, 안정적인 성공률을 얻기 위해서는 첫 발사 이후 약 10년의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첫 발사에 이어 내년 5월, 누리호의 두 번째 시험 발사를 예고했다. 두 번째 발사 후에도 2022년, 2024년, 2026년, 2027년 4차례 반복 발사가 예정돼 있다. 지금까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린 나라가 6개국(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 첫 발사에 대해 “국내 독자개발 발사체의 첫 비행시험으로서 주요 발사 단계(1·2·3단 엔진 분리 및 점화, 페어링 분리, 위성 분리)를 모두 이행 했다”며 “핵심기술을 확보했음을 확인하는 의의를 남겼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보고서는 세계에서 진행 중인 우주 발사체 개발에 대해 “지구 재난 관리, 위성항법, 자원 탐사 등 위성 활용 분야가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우주 활용에 우주 발사체는 필수적이어서 관련 투자 및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증 결과]

    대체로 사실. 자체 개발 우주 발사체의 해외 사례를 봤을 때 30%는 타당하다. 11번의 첫 발사 중 3번의 성공만이 있었다. 다만, 우주 발사체의 성공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끼어 있어 정확한 확률을 산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30%’란 수치가 첫 발사의 어려움을 잘 설명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같은 수치를 인용하는 등 해당 수치를 사용하는 데 별 무리가 없다고 판정했다.

    검증기사

 

×

SNU팩트체크는 이렇게 운용됩니다.

×

온라인 허위정보 대응 방법

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