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팩트체크 상세보기

HOME > 팩트체크 상세보기

문재인

보충 설명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1차 접종자 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서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이 70%에 다가가고 있고, 접종 완료율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백신 접종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검증내용

    [검증대상] 문 대통령 "한국,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 보이고 있다"

    "(한국이)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1차 접종자 수가 3천만 명을 넘어서며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이 70%에 다가가고 있고, 접종 완료율도 40%를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백신 접종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이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다는 통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보도했다.([동아일보] '위드 코로나' 내비친 文 "세계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 왜곡 발언).


    '최근 한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이 사실인지 따져봤다.


    [검증방법]

    청와대가 근거자료로 제시한 '아워월드인데이터(OWID)' 통계 활용, 전문가 자문.


    [검증내용] 8월 말 한국 접종 속도 세계 상위권... 날짜별로 차이 있어

    ▲ 동아일보는 9월 6일 온라인 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라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보도했다가 9월 7일 종이신문 기사 제목에서는 '왜곡'이란 표현을 없앴다. ⓒ 동아일보▲ 동아일보는 9월 6일 온라인 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라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보도했다가 9월 7일 종이신문 기사 제목에서는 '왜곡'이란 표현을 없앴다. ⓒ 동아일보


    문 대통령이 말한 '백신 접종 속도'는 누적 접종자 수가 아닌 최근 일평균 접종자 수, 즉 접종자 증가율을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동아일보>는 6일 주요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이 한국의 백신 접종률보다 높은 점과 한국이 초기 백신 확보에 미흡했던 점 등을 들어 "국내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주장은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에서 청와대는 "8월 마지막 주 기준 한국의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자가 1.55명으로 세계 1위였다"며 "백신 접종 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8월 마지막 주 가운데 기준 날짜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동아일보>는 한국이 '주간 일평균(7일 평균)' 백신 접종자가 100명당 1.55명이었던 건 지난 8월 26일(목요일)이었다면서, "(한국은) 전체 232개국 중 투발루, 베네수엘라, 브루나이에 이어 파나마와 공동 4위"라고 지적했다.

    ▲ 아워월드인데이터, 8월 26일 기준 OECD 국가별 주간 일평균 접종자 비율. 한국은 인구 100명당 1.55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였다. ⓒ OWID(Our World in Data)

    ▲ 아워월드인데이터, 8월 26일 기준 OECD 국가별 주간 일평균 접종자 비율.

    한국은 인구 100명당 1.55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였다. ⓒ OWID(Our World in Data) 


    청와대에서 근거로 삼은 '아워월드인데이터'는 글로벌 통계 사이트로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 OECD 회원국 등 주요 선진국 가운데 백신 접종 속도(인구 대비 일평균 접종자 수)가 가장 빨랐지만, 8월 26일 기준 전 세계 국가(공식 집계 대상 217개국) 가운데는 공동 5위였다. 1위는 투발루(100명당 2.01명)였고, 2위 라오스(1.95명), 3위 베네수엘라(1.63명), 4위 브루나이(1.59명)였고, 한국(1.55명)은 파나마와 함께 공동 5위였다.


    그런데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오전 <오마이뉴스>에 "(기준 시점은) 8월 28일(토요일)"이라고 밝혔다. 8월 28일 기준으로는 한국의 주간 일평균 백신 접종자는 100명당 1.55명이 아니라 1.6명이었다. 이날 한국 순위는 투발루(2.01명)와 베네수엘라(1.63명)에 이어 3위였지만, 이들 국가 데이터는 각각 8월 26일과 8월 27일 기준이어서 8월 28일 기준 데이터만 놓고 보면 한국을 세계 1위로 볼 수도 있다.

    ▲ 아워월드인데이터, 8월 26일(좌)과 8월 28일(우) 기준 주간 일평균 접종자 비율. 한국은 공식 집계 대상 217개국 중 상위권에 위치한다. ⓒ OWID(Our World in Data)

    ▲ 아워월드인데이터, 8월 26일(좌)과 8월 28일(우) 기준 주간 일평균 접종자 비율.

    한국은 공식 집계 대상 217개국 중 상위권에 위치한다. ⓒ OWID(Our World in Data) 


    [전문가 의견] "국가 간 비교보다 접종 일정 지키는 게 중요"

    최근 한국의 백신 접종자 수가 하루 100만 명을 넘나들면서, 경제력이나 인구 규모가 비슷한 나라들 사이에서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건 사실이다. 다만 전 세계 순위는 집계 시점에 따라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서 '세계 1위'를 했다고 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또한 한국(약 5100만 명)보다 순위가 높은 투발루(약 1만2천 명)와 브루나이(약 44만 명)는 인구가 50만 명도 되지 않고, 베네수엘라(약 2870만 명), 라오스(약 738만 명), 파나마(약 438만 명) 등도 인구 규모나 경제력이 우리나라에 못 미쳐 비교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최근 우리나라 일일 백신 접종률이 세계 상위권이고 선진국 가운데 빠른 건 맞지만 엄밀히 세계 1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면서 "접종 속도는 이제 막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이 더 빠를 수밖에 없고, 접종 단계가 고위험군 대상인지 일반인 대상인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세계와 비교해 속도가 빠르다고 강조하기보다 우리 접종 일정대로 잘 진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우리 국민의 접종 의향과 백신 확보 물량 등을 보면 계획대로 접종이 달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상 반응에 대한 심사와 보상, 접종 과정에서의 오류, 접종 간격 혼선 등 방역 당국 신뢰도가 접종률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검증결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 발언은 '대체로 사실'

    8월 마지막 주(8월 23일~28일) 한국의 주간 일평균 접종자 수는 인구 100명당 1.5~1.6명 정도로 세계 상위권이었고, OECD 등 주요 선진국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기간 한국보다 접종 속도가 빠른 국가들도 있었지만 인구 규모나 경제력에서 비교 대상으로 삼기 어렵고, 8월 28일 데이터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은 '대체로 사실'로 판정한다.

    검증기사

 

×

SNU팩트체크는 이렇게 운용됩니다.

×

온라인 허위정보 대응 방법

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