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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언론 보도

보충 설명

정부가 지난 13일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AZ) 백신 접종 허용 연령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하고 잔여백신 신청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후, 청장년층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이후 청장년층에서의 TTS 부작용 발생률이 더 높다는 주장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한국과 해외 여러 국가는 이를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허용 연령을 수차례 조정해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TTS 부작용 발생률이 청장년층에서 더 높은 것이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만큼 입증된 사실인지 따져봤다.

    검증내용

    [검증 대상]
    - 정부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AZ)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기존 50세 이상에서 30세 이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힌 후, 언론보도와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30~40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률이 높다는 우려가 불거진 데 대한 진위 검증
    - 해외 국가들의 접종 사례와 의료진 연구 등을 통해 실제 연령대별 TTS 발생률을 확인해 봄


    [검증 방법]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동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병원 의료진이 지난 11일 뉴잉글랜드 저널에 발표한 연구 논문
    - 영국, 호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연령대별 TTS 부작용 발생률 사례


    [검증 내용]
    “국민 안전을 개인 선택에 맡기는 건 무책임하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AZ)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 지 2주가 됐지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AZ 백신 부작용과 연령 간 상관관계를 경시하고 성급하게 연령 제한을 완화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30∼40대도 AZ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앞서 6월 국내에서 30대 AZ 백신 접종자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TTS)’으로 사망하자 정부는 7월부터 AZ 접종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상향한 바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OECD 최하위인 데다 잔여 백신이 연령 제한으로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연령 제한을 완화한 것이다.
     기다림에 지친 30~40대들은 대거 AZ 잔여 백신 접종에 나섰지만 정작 정부가 “적극 권고는 아니다”라며 소극적 태도를 보여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의 목소리도 높다. 30∼40대가 AZ 백신을 맞아도 괜찮은 걸까. AZ 백신의 부작용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꼽히는 혈전증 발생률은 정말 젊은 연령대에서 더 높게 나타나는지 해외 사례와 연구 등을 통해 확인해봤다.

    옥스퍼드대 의료진 “혈전증 발생률 50대 미만이 2배"
    한국에서 연령 조정안을 시행하기 이틀 전인 지난 11일 AZ 백신을 공동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병원 의료진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AZ 백신 접종 후 ‘드물지만 치명적인’ 혈전증이 50대 미만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Z 백신 접종 초기 부작용을 겪은 220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혈전증은 50대 미만에서 5만 명 중 1명꼴로, 10만 명 중 1명꼴인 50대 이상과 비교해 두 배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연구진은 “초기 백신 접종자가 60세 이상에 집중됐음에도 혈전증 부작용 사례의 85%는 60세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영국 보건당국이 AZ 백신 연령 제한을 30세 이상에서 40세 이상으로 상향한 뒤 4주간 혈전증 사례가 추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모든 성인에게 AZ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을 내놨던 영국 보건당국은 혈전증 부작용 사례가 늘자 30세 이상 접종 허용으로 연령 제한을 뒀고 지난 5월부터는 40세 이상에만 접종이 가능하도록 연령 제한을 강화했다.
    호주에서도 50세 미만 연령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혈전증 부작용 발생률이 50세 이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6월 중순 기준 호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전증 발생 가능성은 50세 미만에서 10만회당 3.1회, 그 이상 연령대에서 10만회당 1.8회로 나타났다.
     혈전증 외 이상 반응도 젊은 층에서 훨씬 빈번히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부터 지난 21일까지 AZ 백신 1차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율은 18~29세에서 3.33%로 50~74세(0.65%), 75세 이상(0.17%) 연령대와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같은 1차 접종을 기준으로 화이자 백신 이상 반응 신고율은 18~29세에서 0.35%로 50~74세(0.21%), 75세 이상(0.24%)과 약 0.1%포인트 차이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연령 제한은 각국 코로나19 상황 따라 결정
    이처럼 AZ 접종 후 혈전증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청장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인정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를 도입할 때는 통상 질병의 위험성과 상황을 따져 사용 여부를 판단하게 되므로 국가마다 다른 방침이 적용된다.
    호주와 독일은 혈전증 부작용 발생률이 청장년층에서 더 높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험이 커지자 AZ 백신 연령 제한을 해제했다. 이전까지 AZ 접종 연령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했던 호주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가 확산되자 지난 6월29일 연령 제한을 해제하고 모든 성인에게 접종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독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 5월, 이전까지 60세 이상에게만 허용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모든 성인에게 허용했다.
     반대로 영국은 “국내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통제되고 있고 다른 백신이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같은 달 연령 제한을 30세 이상에서 40세 이상으로 오히려 강화하기도 했다.

     

    [검증결과]

    지난 11일 AZ 백신을 공동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병원 의료진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한 연구 결과, AZ 백신 접종 초기 부작용을 겪은 220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혈전증은 50대 미만에서 5만명 중 1명꼴로 10만명 중 1명꼴인 50대 이상과 비교해 두 배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또한 초기 백신 접종자가 60세 이상에 집중됐음에도 혈전증 부작용 사례의 85%는 60세 미만으로 나타났다.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6월 중순 기준 호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전증 발생 가능성은 50세 미만에서 10만회당 3.1회로, 그 이상 연령대(10만회당 1.8회)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와 통계에 비추어 현 상황에서 AZ 백신 혈전증 부작용이 젊을수록 높다는 의혹은 대체로 사실로 판명할 수 있다. 다만 백신 도입 여부는 각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위험성과 백신 부작용의 위험성을 비교해 결정되므로 국가별 연령제한은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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