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팩트체크 상세보기

HOME > 팩트체크 상세보기
보충 설명

대한체육회가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해 준비한 한식 도시락이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연일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한국이 안전 검사를 거친 후쿠시마(福島)현 농수산물의 위험을 주장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일 대한체육회가 선수촌 인근 호텔에 급식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원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이 과거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의 영양 관리 등을 위해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했으며, 이번에는 방사성 물질 대책을 이유로 내세워 한국에서 가져온 식자재 등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촌에 공급하는) 식자재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며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는 자민당 외교부회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의원의 견해를 소개했다.

    검증내용

    [검증 대상]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선수단에게 한식 도시락을 지원한 것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피하기 위해서다"라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 보도상 주장


    [검증 방법]

    대한체육회 관계자 인터뷰, 자사 보도 참고, 신치용 진천 선수촌장 인터뷰 참고


    [검증 내용]

    그러나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해 현지에 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 한식을 제공하는 것은 2018 평창을 포함해 올림픽에서만 이번이 여섯 번째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영양 관리가 주요 목적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급식지원센터는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제공해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 조절을 돕기 위한 것으로 이전 올림픽에서도 계속 급식지원센터가 있었다"며 "항상 하던 대로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림픽에서 급식지원센터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다. 대한체육회는 당시 베이징 시내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에 아파트 두 채를 빌려 선수들을 위한 장소를 만들었고, 돼지불고기에 생선구이, 된장국 등 선수들에게 푸짐한 한식 밥상을 제공했다.

    앞서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는 급식지원센터는 없었지만 영양사와 조리사를 파견하면서 국내에서 김치, 오이소박이, 된장, 볶음고추장, 사골국물 등을 가져가 선수들에게 특식을 제공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후 2012 런던 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 선수들의 한식 식사와 도시락을 지원했고,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촌) 음식이 대체로 짜고 싱싱하지 않다"며 "도시락이 있어서 버틸만하다"고 말했다. 당시 수영 국가대표였던 박태환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전복죽'을 도시락으로 배달해 먹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 급식지원센터가 김치, 장아찌, 젓갈류 등 일부 재료를 한국에서 공수하고, 일부는 현지에서 구매해 식사를 준비한다는 점도 다른 올림픽 급식지원센터 운영 방식과 차이가 없다.

    다만, 급식지원센터는 후쿠시마산 식자재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후쿠시마현과 인근 8개 현을 제외한 지역의 식자재만 구입하고, 나머지 식자재도 방사능 세슘 측정기로 검사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우리 선수들이 한식 도시락으로만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아니다.

    선수 개인이나 팀이 원해서 신청하는 경우에만 한식 도시락을 받고, 그렇지 않을 경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선수촌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선수촌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사에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자재도 사용되나 각 음식에 식자재의 원산지는 표기되지 않는다.

    신치용 선수촌장도 지난 15일 YTN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기본적으로는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식단을 먹게 된다는 말씀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먹어야 한다. 어쩔 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리하면 급식지원센터의 한식 식사와 도시락은 과거 올림픽 때도 선수들에게 수차례 제공됐던 것으로, 후쿠시마현 식자재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위해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했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원하는 경우에 한 해 한식 도시락을 이용하고 있으며, 주최 측이 마련한 선수촌 식당에서도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검증 결과]

    실제로 올림픽에서 현지에 급식지원센터를 만들어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한식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였고, 이후부터 현재까지도 주요 목적은 선수들의 영양 관리였다. 다만 센터에서 후쿠시마현과 인근 8개 현을 제외한 지역의 식자재만 구입하고, 나머지 식자재도 방사능 세슘 측정기로 검사를 하는 것은 사실이므로 해당 주장을 '대체로 사실 아님'으로 판정했다.

    검증기사

 

×

SNU팩트체크는 이렇게 운용됩니다.

×

온라인 허위정보 대응 방법

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