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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타이완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우리나라 통계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백신에 대한 자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우려고 거짓 통계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를 이용했다는 주장이다. 실제 대만 중앙 전염병 지휘 센터(CDC)는 지난 18일 75세 이상 노인의 백신 접종 후 사망률이 1만 명 당 0.87명으로 한국의 1.42명보다 낮다고 밝혔다. 대만 CDC의 주장이 사실인지 YTN이 팩트체크해봤다.

    검증내용

    [검증 대상]

    대만 당국에서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자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CDC)는 지난 18일 75세 이상 노인의 백신 접종 후 사망률이 한국보다 낮은 수치라고 발표했다. 천스중 타이완 위생부장은 7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만 명당 사망자 수는 한국에서는 1.42명이고, 타이완은 0.87명이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근거로 들었다.


    ▲ '팩트와이' 캡처사진 (천스중 타이완 위생부장의 발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타이완 정부가 자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자국 내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사망률을 우리나라보다 더 낮은 것처럼 날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우리나라에서 75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사망자 비율도 타이완의 발표 수치보다 훨씬 낮다는 주장이다.


    [검증 방법]

    관련 서류 및 공식 보도자료 분석


    [검증 내용]

    ■ 75세 이상, 화이자만 맞았다?

    질병관리청의 ‘주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16주차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75세 이상 고령층 중 94% 정도가 화이자 백신을 맞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경우도 6% 정도 된다. 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원칙이다. 그러나 지난 5월 27일 있었던 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75세 이상의 연령대 중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서지역에 거주해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의 경우 가까운 위탁의료시설이나 보건소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 '팩트와이' 캡처사진 (75세 이상 백신 종류별 접종 비율)


    실제로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75세 이상 연령층은 총 4,801,568명으로 그중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은 각각 4,548,217명과 253,297명으로 집계됐다.


    ■ 타이완, 우리나라 통계 조작?

    질병관리청이 지난 16일 발간한 자료를 보면, 타이완 정부가 인용한 수치가 그대로 표기돼있다. 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75세 이상 253,297명 중 사망자는 37명으로 1만 명당 사망자는 1.42명이다. 반면 타이완의 경우 229,566명의 접종자 중 사망자는 20명으로 1만 명당 0.87명의 수치다. 이 수치만 보면 7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가운데 사망한 사람 비율은 타이완보다 한국이 다소 높다.


    ▲ '팩트와이' 캡처사진 (7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및 사망자)


    현재 타이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타이완 정부는 이 가운데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뒤 고령층 사망 비율을 따졌다. 수치적으로만 따지면 1만 명당 사망한 7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한국이 더 많다는 타이완 정부의 발표는 사실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고령층의 수가 워낙 적어서 통계적으로 봤을 때 이 비교가 유의미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 '팩트와이' 캡처사진 (타이완 코로나19 백신 접종 종류)


    [검증결과]

    지난 18일 타이완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자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75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 수가 한국보다 낮다고 수치를 발표했다. 이에 우리나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의 경우 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 접촉이 원칙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75세 이상 고령층 수치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타이완 정부의 날조이며 사망자 비율도 타이완의 발표 수치보다 훨씬 낮다는 주장의 글들이 게재됐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16일 발표한 ‘주간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16주차 보도자료에 따르면 타이완이 인용한 것과 동일한 수치가 표기돼있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75세 이상의 고령층도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은 가까운 위탁의료시설이나 보건소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어 6% 정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사망자 수 비율도 253,297명 중 37명으로 229,566명의 접종자 중 20명인 타이완보다 1만 명당 사망자 수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통계적 수치로 활용하기에는 무의미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정 백신을 접종한 접종자 수가 지나치게 적고 심지어 보도자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53,297명이라는 수치는 1차 접종만 한 사람과 2차 접종까지 한 사람을 모두 합한 수치로 백신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검증은 ‘절반의 사실’로 결론 내린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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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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