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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충 설명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Z(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가 성능이 낮은 백신은 맞지 않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우리가 당장 AZ 백신 밖에 없으니까 맞는 거지, 화이자·모더나·얀센 백신 있으면 그게 낫지 않냐"며 "그냥 코로나에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면역력이 높은데 변이 바이러스에는 더더욱 mRNA 백신이 AZ 보다 좋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mRNA 백신이 AZ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이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해보았다.

    최종 등록 : 2021.06.09 17:36

    검증내용

    [검증 대상]

    'mRNA 백신이 AZ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이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주장


    [검증 방법]

    관련 연구 검토, 전문가 인터뷰 등


    [검증 내용]

    mRNA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이다? → '대체로 사실 아님'

    우선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장대로 mRNA 백신이 AZ 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이 언급한 연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작성자가 권 원장의 정례 브리핑 내용을 언급하며 mRNA 백신의 성능이 더 뛰어난 것이 아니냐고 물었기 때문이다.

    확인 결과 권 원장의 브리핑 내용은 지난 22일 영국 공중보건국이 실시한 연구 결과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지난 4월 5일부터 5월 16일 사이 1만 2675건의 게놈 염기서열 사례를 포함해 연구했다. 이때 B.1.617.2로 알려진 인도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1054건이었다. 연구에서는 대표적인 mRNA 백신으로 알려진 화이자와 AZ 백신을 두 번 접종했을 때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보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후 2주 뒤에 인도 변이 바이러스 질환을 막는 데 88%, AZ 백신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 60%의 효과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영국 켄트 지역에서 발견된 변이에 대한 예방 수준도 인도 변이 바이러스 결과와 비슷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후 2주 뒤에 켄트 변이 바이러스에 93%, AZ 백신의 경우 66%의 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이 AZ 백신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좋다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그러나 이 연구를 통해 'mRNA 백신'이 AZ 백신보다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우선 연구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다루고 있는데 이를 mRNA 백신 전체로 일반화 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며 "mRNA 백신에는 화이자 이외에도 모더나 등이 있고 같은 mRNA 백신이라고 하더라도 각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 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팀 역시 같은 mRNA 백신인 모더나의 연구 결과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한계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지난 4월부터 사용하고 있지만 모더나 백신 접종자 수가 너무 적어 이 연구에서는 포함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백신 접종 기간 등 다른 변수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두 종류의 백신 간 존재하는 예방효과 차이에 대해선 먼저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보다 AZ 백신의 2차 접종이 늦어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의 다른 연구를 통해 AZ 백신이 최대의 효과를 내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보건국은 백신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질환 예방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추정하기에는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 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만들어진 백신의 경우 mRNA 백신이 AZ 보다 뛰어난 예방 효과를 내는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다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능은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국·남아공 등 어떤 변이 바이러스인지에 따라 백신 효능의 차이는 있어 보이지만 두 백신 모두 중증·사망 위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유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권고하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 최 교수는 "현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완전한 상태의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어떤 백신이 더 효과적인지를 따지는 것 보다는 빠른 초기 대응으로 백신을 접종한 후 부스터샷 등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변이는 국내 가장 많은 발생 건수를 보이고 있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라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어떤 백신이든지 큰 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빨리 접종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검증 결과]

    결론적으로 'mRNA 백신이 AZ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이다'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작성자가 인용한 영국 공중보건국 연구 결과를 살펴보니 '화이자 백신'이 AZ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 설명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mRNA 전체로 일반화할 수 없다. 같은 mRNA 백신이더라도 각 방식의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일반화해 말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연구팀 역시 AZ 백신의 2차 접종이 늦어진 점, AZ 백신이 최대의 효과를 내는 데 다른 백신보다 더 오래 걸리는 점 등을 한계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전문가 역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능은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며, 두 백신 모두 중증·사망위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유효성이 있는 만큼 권고하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즉 아직 추가 연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중증·사망위험이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두 백신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대체로 사실 아님'으로 판단한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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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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