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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지난 3일, 한 일간지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한국의 접종자 10만명당 사망 신고율은 AZ와 화이자가 유사하며 영국 등 해외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 한 것을 반박했습니다. 해당 신문은 영국의 의약품규제청(MHRA)이 코로나 19 백신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Z에서는 10만회분당 2.3명, 화이자에서는 10만회 당 1.6명을 기록했다며, 질병관리청장이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거짓말을 했다’, ‘AZ가 영국 회사인데도 영국에서 AZ의 백신 접종 후 사망률이 더 높은 것 보면 AZ가 더 위험하다’는 식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정말 질병관리청장의 주장이 틀렸고, AZ가 화이자 백신보다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지, 해당 일간지가 언급한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분석 결과’를 톺아봤습니다.

    검증내용

    [검증 대상]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의 백신 부작용 사례 분석 결과를 근거로 둘의 사망 신고율이 비슷하다고 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주장이 틀린 것인지, 영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율이 AZ가 화이자보다 높다고 볼 수 있는지



    [검증 방법]


    1. 질병관리청의 백신 사망 신고율과 해당 일간지의 백신 사망신고율이 다른 이유 분석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해당 일간지가 제시한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의 원문 자료를 검토해 각각이 영국의 10만 접종당 백신 사망 신고율을 추산한 근거를 조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질병관리청장은 AZ와 화이자의 백신 사망 신고율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본 반면, 해당 일간지에서는 이를 반박한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2.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의 백신 부작용 사례 분석’을 인용하는 것의 신빙성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백신 부작용 사례 분석'의 토대가 되는 옐로우카드 시스템의 사망신고 집계 방식을 조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백신 부작용 사례 분석’을 통해 백신 간 사망 신고율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한지, 더 나아가 이를 토대로 AZ가 화이자보다 위험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인지 확인했습니다.



    [검증 내용]


    1. 질병관리청의 백신 사망 신고율과 해당 일간지의 백신 사망 신고율이 다른 이유 분석


    우선 해당 일간지에서 지적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브리핑을 진행한 날, 질병관리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10만명당 사망자수는 3.29명, 화이자 백신 접종의 10만명당 사망자수는 3.19명입니다. 즉, 접종한 ‘사람 수’ 중 사망자수를 계산한 것이며, 0.1명 차이기 때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영국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한 것입니다.



    질병관리청 5월 24일 기준 국가별, 백신별 10만 접종당 사망신고율

      


    질병관리청의 보도자료에 언급된 영국의 사망신고율 근거는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 자료입니다. 즉, 정은경 질병관리청의 주장을 반박한 일간지 기사의 사망신고율과 같은 기관에서 나온 자료를 토대로 한 셈입니다. 왜 같은 기관의 자료를 근거로 질병관리청에서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사망신고율을 0.1명 차이로 본 반면, 해당 일간지에서는 0.7명 차이로 본 걸까.

    이는 애초에 둘이 사망신고율을 산출한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 보도자료의 경우, ‘전체 접종자 수’ 중 사망으로 신고된 사람의 비율을 따졌습니다. 반면, 해당 일간지는 ‘전체 접종 건수’ 중 사망으로 신고된 사람의 비율을 따졌습니다. 영국의 경우, 1차 접종 후 이미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접종 명수’로 계산했을 때와 ‘접종 건수’로 계산했을 때 사망신고율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둘의 사망신고율을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할 수 없는 셈입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산출한 사망신고율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질병관리청은 24일 보도자료에서는 국내외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율을 ‘접종 명수’를 기준으로 계산했다가 31일 보도자료에서는 ‘접종 건수’를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에 문의하자, 질병관리청 측은 ‘(AZ와 화이자 간)사망신고율이 유의미한 차이가 난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MBC 보도 이후 24일 보도 자료를 ‘접종 건수’ 기준으로 수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질병관리청이 24일 발표했던 영국의 사망신고율 뿐 아니라 독일의 사망신고율 역시 수정됐습니다.



    질병관리청 5월 31일 기준 국가별, 백신별 10만 접종당 사망신고율

     




    2.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의 백신 부작용 사례 분석’을 인용하는 것의 신빙성


    그렇다면 접종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영국의 AZ의 사망신고율이 0.7명 더 많으므로, 화이자보다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이 역시 단언할 수 없습니다.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백신 부작용 분석은 ‘옐로우카드’라는 영국의 ‘자발적’ 백신 부작용 신고 시스템을 토대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약품규제청의 옐로우카드 시스템에 대한 설명

     


    이 옐로우카드 시스템의 백신 부작용을 신고 절차는 사실상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이 시스템에 백신 부작용 신고를 해 보았더니, 간단한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부작용 신고가 가능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이러한 이유로 인해 옐로우카드를 통해 집계된 통계는 “자발적 신고다, 백신으로 인해 이상반응이 일어났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의약품규제청 보고서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질병관리청의 경우 접종 후 부작용을 신고하는 것 자체가 영국보다 훨씬 엄격합니다. 생년월일을 입력해 백신을 접종했는지 여부부터 확인을 해야 부작용 신고가 가능합니다.



    영국 옐로우카드 시스템의 홈페이지

     


    즉,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백신 부작용 사례 분석’의 경우, 참고 자료일 뿐이지 이를 토대로 백신간 위험성을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해당 일간지에서는 이러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고 AZ가 화이자보다 위험하다고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코로나 백신 '사망신고율'을 독감백신 '사망률'과 무리하게 비교해 80배라 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코로나 19백신이 일반 독감 백신보다 사망자 비율이 높다는 점도 확인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기사에서 언급한 VAERS 시스템 역시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 시스템인데도 누적된 독감백신 '사망신고율'을 인과관계가 입증된 것처럼 '사망률'로 둔갑시켰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백신의 '사망신고율'과 독감백신의 '사망률'을 비교하는 오류를 저질렀습니다. 애초에 VAERS의 집계나 영국의약품규제청의 집계는 신고 시스템인 만큼 부정확성으로 인해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는데도 이 두 집계의 수치를 비교했고, 그 과정에서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사망신고율과 사망률을 혼용해 적기까지 했습니다.



    [검증결과]


    해당 일간지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주장이 틀렸다며 AZ 백신의 사망신고율이 화이자보다 높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질병관리청과 해당 일간지가 사망신고율을 산출한 기준이 달랐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보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접종 명수’를 기준으로, 해당 일간지는 ‘접종 건수’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해당 일간지처럼 ‘접종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AZ의 사망신고율이 화이자보다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옐로우카드’ 시템의 경우, 사실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아무나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 신고율은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판단 유보’로 판정합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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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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