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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지난 21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 메뉴인 ‘크랩 케이크’를 두고 인터넷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크랩 케이크를 내놓은 게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속뜻이 있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어떤지 YTN이 팩트체크해봤다.

    최종 등록 : 2021.06.02 12:19

    검증내용

    [검증 대상]

    한미 정상회담 오찬 메뉴로 제공된 ‘크랩 케이크’가 대접의 의미가 아닌 모욕의 의미로 쓰인다는 일부 극우 언론과 유튜버들의 의견


    [검증 방법]

    사전 검색 및 전문가 인터뷰


    [검증 내용]

    ■ 모욕의 의미?

    영어로 된 속어 검색 사이트인 어반 다이어리에 명시된 ‘크랩 케이크’의 속뜻은 ‘같은 패거리도 아닌데, 옆에 알짱거리며 떠나지 않는 사람’이다. 이를 근거로 일부 극우 언론과 유튜버들은 미국이 크랩 케이크를 대접한 게 문재인 대통령을 얕잡아 본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처럼 음식의 속뜻을 널리 사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 현지 교민은 “크랩 케이크라는 단어를 나쁜 뜻이나 모욕적인 의미로 쓰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크랩 케이크는 몇 안 되는 미국의 전통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 팩트와이 캡처사진 ‘크랩 케이크의 속뜻’


    한국이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오찬 메뉴로 햄버거를 정중히 거절하는 의사를 표한 뒤에 미국 측에서 메뉴를 준비한 만큼 비하의 의미와는 정반대로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의 입맛을 배려했다는 평가가 합리적으로 보인다.


    ■ 일본 총리도 비하했다?

    영어 속어로 혐오나 성적인 표현의 대체어로 음식 이름이 쓰이는 사례는 많다. 대표적으로 고기(meat)는 남성의 성기, 샐러드(salad)는 성관계, 딸기(strawberry)는 매춘부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 앞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때 오찬 메뉴로 제공된 햄버거는 ‘바보’, ‘멍청이’란 뜻의 속어로 쓰인다.


    ▲ '팩트와이' 캡처사진 (영어 속어로 사용되는 음식)


    박원곤 한동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음식에 관련해서는 아주 섬세하게 준비를 한다”며 “일부러 오찬 메뉴에 모욕의 의미를 담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검증결과]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은 오찬을 겸해 37분간 진행된 단독회담에서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를 주메뉴로 오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메뉴로 제공된 ‘크랩 케이크’가 ‘옆에 알짱거리며 떠나지 않은 사람’이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얕잡아 본 것이라는 의견이 각종 SNS와 유튜버를 통해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런 모욕적인 의미를 음식에 부여한 경우로 보기는 어렵다. 크랩 케이크는 미국에 몇 안 되는 전통 음식이며 이 단어를 모욕적인 의미로 쓰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는 것이 미국 현지 교민의 의견이다. 실제로 미국, 캐나다 등에서 비속어로 쓰이는 Holy Crap과 Crab이 유사한 발음이라 모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캐나다에 같은 이름을 간판으로 쓰는 음식점이 있을 정도로 현지 사람들이 크랩 요리를 모욕적인 의미로 해석해 사용한다고 볼 수 없다.

    그 외에도 영어 속어로 혐오나 성적인 표현의 대체어로 음식 이름이 쓰이는 사례는 고기(남성의 성기), 샐러드(성관계) 등 많다. 특히, 앞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때 제공된 햄버거는 ‘바보’, ‘멍청이’란 뜻의 속어로 쓰인다. 비속어로 표현되는 음식을 동일한 의미로 한 나라의 정상이 사용했다고는 해석하기 어렵다. 미국이 정상회담 메뉴에 조롱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주장은, 거짓 선동에 가깝다. 따라서 이번 검증은 ‘전혀 사실 아님’으로 결론짓는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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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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