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등록 : 2021.06.01 16:58

    수정이유: 내용 추가 및 오탈자 수정

    검증내용

    [검증대상] 

    1990년대 초 병참병과 내 여군장교 첫 임관 당시 병과장 제안으로 만들어진 '다룸회'를 놓고 최근 과거 '하나회'와 같은 사조직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모임에는 육군 병참병과 출신 현역·예비역 여군 장교 170여 명이 가입해 있어 규모 면에서 과거 하나회보다도 크다. ‘제2의 여군 하나회’라는 비난까지 제기되고 있어 사조직에 해당하는지를 알아본다. 


    [검증방법] 

    군 복무 관련 규정과 군 관계자들 취재를 통해 검증한다.


    [검증내용]

    현행법상 군무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의 결사 및 단체행동은 금지돼 있다. 다만 군인도 순수 학술·문화·체육·친목·종교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단체엔 국방부 장관 허가 없이도 가입할 수 있다.

    군내 사조직에 대해 명확히 규정된 건 없다. 육군 설명에 따르면, 특정 집단 내 사조직은 최소성·폐쇄성·사익성이 두드러지는 특성을 갖는다. △특정한 일부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가입 및 탈퇴가 자유의사에 의하지 않고 통제 및 제한되며 △집단 내 보직, 진급, 교육 등에 있어서 조직원의 사익을 추구하는 것을 그 근거로 한다.

    다룸회는 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월 1회 1만 원 회비를 내거 지휘관 취임 시 축하 난 발송, 출산 시 출산격려금 지급, 전체 대면 모임 또는 지역별 모임 개최 등의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런 활동만으로 다룸회를 사조직으로 보는 건 어렵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평가다. 육군 관계자는 “다룸회는 병참병과 내 모든 여군장교에게 문호가 개방되어 있고 자유의사로 가입 및 탈퇴를 하며, 신규 임관자에 대한 축하 및 구성원 경조사 부조 등을 위한 친목 모임으로서 군 내 사조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예비역 장교는 “하나회와 알자회도 처음에는 친목 성격으로 시작됐다. 친목 모임이라고 해도 나중에 성격이 바뀔 수 있다”며 군 내부 모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증결과]

    다룸회는 병참병과 내 모든 여군장교에게 문호가 개방되어 있고 자유의사로 가입 및 탈퇴를 하며, 신규 임관자에 대한 축하 및 구성원 경조사 부조 등을 위한 친목 모임인 만큼 대체로 군내 사조직으로 보기 어렵다.

    검증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