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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최근 오픈채팅방을 비롯한 SNS,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치 테마주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언론은 이러한 정보들을 검증해 보도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을 경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언론이 오히려 테마주 기사를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언론의 ‘아님 말고 식’ 정치 테마주 보도로 주식이 급등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MBC 팩트체크팀 ‘알고보니’에서는 언론의 정치 테마주 보도 양상을 분석했습니다.

    최종 등록 : 2021.05.12 18:05

    검증내용

    [검증 방법]


    1. 언론에 보도된 정치 테마주 조사

    지난해와 올해 언론에 보도된 정치 테마주로 주목받은 회사들의 현황을 파악했습니다. 해당 회사들이 정치 테마주로 주목받은 이유는 무엇이며 이러한 이유가 타당한지, 언론을 통해 주목 받은 정치 테마주의 개수는 얼마나 되는지 분석했습니다.


    2. 정치적 이벤트 발생 시점의 정치 테마주 관련 기사 분석

    서울 시장 후보, 대권 후보 등 주요 정치인과 관련한 정치적 이벤트 발생 시점의 정치 테마주 관련 기사의 건수를 분석했습니다.



    [검증 내용]


    1. 언론에 보도된 정치 테마주 조사

    언론에 보도된 정치 테마주는 몇 개일까. 지난해와 올해 5월 6일까지 언론에 보도된 종목을 샅샅이 찾아본 결과 총 152개였습니다. 차기 대선 후보로 언급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 총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이 각각 37개, 36개, 19개였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정치 테마주 유형별 현황]

    정치인_테마주.xlsx


    이렇게 정치 테마주로 보도된 종목들이 실제 해당 정치인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일까. 이들이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이유를 살펴보니 대부분 정치인과 기업 경영진이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엮여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정치인과 경영진이 ‘고등학교·대학교 동문’이라는 테마주가 67개, ‘검찰 등 같은 직장이나 조직 출신’ 이라는 게 25개, ‘성씨’나 ‘고향’등 혈연·지연을 내세운 게 각각 14개와 11개였습니다.



    MBC

     


    이렇게 정치인과 밀접한 관련이 없지만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엮다보니 기업은 그대로인데 연관되는 정치인이 수시로 바뀌는 테마주들이 있습니다.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경우, 지난해까지 이낙연 테마주로 알려져 있었으나 올해 들어 윤석열이 대권 후보로 주목받으며 윤석열 테마주로 보도됐습니다. 사외 이사가 윤 전 총장과 같은 검사 출신에 서울대 법대라는 이유에서입니다. 한 농업용 비료업체 역시 올해 초 오세훈 관련주였다가 정세균 관련주로 둔갑하더니 최근 대권주자 여론조사를 발표한 시점에는 윤석열 테마주로 보도됐습니다. 해당 기업이 윤석열 전 총장의 아버지 고향이 충청권에 있다는게 이유입니다.

    이처럼 정치 테마주의 상당수는 정치인과 회사 간의 연결고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데도 언론은 이를 정치 테마주로 보도해왔습니다.


    2. 정치적 이벤트 발생 시점의 정치 테마주 관련 기사 분석

    이러한 정치 테마주 관련 기사는 특히 주요 정치인들과 관련한 정치 이벤트가 발생할 때 쏟아졌습니다.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때는 이재명과 관련한 이재명 테마주 기사가 120건이 보도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윤석열이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1등을 했을 때는 윤석열 테마주 기사가 70건 보도됐습니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된 바로 다음날에는 ‘건설주’가 들썩인다는 기사가 40여 건 나왔습니다. 이러한 건설주의 경우 정책주로, 단순히 학연, 지연, 혈연에 의한 테마주와는 다를 수 있지만 인과관계를 막연히 추측해 보도했다면, 주식시장의 혼란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MBC

     

     


    물론 이 중에는 테마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정치 테마주들이 ‘들썩’인다며, 정치인과의 연관성을 검증하지도 않고 주가 상승을 부추기거나 주가 상승세에 편승한 기사였습니다. 정치적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경마 중계식’으로 정치 테마주 관련 보도를 쏟아내며, 언론이 개인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를 부추긴 셈입니다.



    [검증 결과]

    우리 주식시장은 선진국과 달리 개인 투자자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수 있는 생태계가 마련된 셈입니다. 정치 테마주에 대한 언론이 사실 확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개인의 피해도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 테마주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 언론들이 사실 확인 노력도 하지 않은 채 테마주 풍문을 그대로 전하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언론이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팩트체크 없는 언론의 ‘경마 중계식’ 보도는 개인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를 부추길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대체로 사실’로 판정합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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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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