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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정부는 백신 관련 발표마다 꾸준히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백신 접종 효과를 강조하면서 정작 그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있다. 백신 효과가 뜻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이며, 백신 효과 수치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따져봤다.

    검증내용

    [검증대상]

    지난 26일 홍남기 국무총리 대행은 코로나19 백신 수급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75세 이상 접종 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백신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지난 19일 "국내 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백신 1회 접종 후 2주가 지난 뒤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90.4%, 화이자 백신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백신 접종 효과(Vaccine Effectiveness)가 100%라고 할 때,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를 100% 예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실제 의미와는 다르다. 백신 접종 효과가 실제로 어떤 현상을 보여주는 것인지 알아봤다.


    [검증방법]

    화이자사 논문 및 중앙방역대책본부 보도자료 분석, 전문가 인터뷰 참고


    [검증내용]



    화이자 백신 임상 3상 시험 결과, 뉴잉글랜드의학저널, 2020.12.31.

    화이자 백신 임상 3상 시험 결과, 뉴잉글랜드의학저널, 2020.12.31.


    화이자사는 지난 12월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자사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 결과 논문을 게재하며 접종 효과를 함께 발표했다. 16세 이상 43,448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접종 효과는 약 95%로 나타났다.

    이 시험에서 화이자사는 피실험자를 무작위로 반반 나눈 뒤 3주 간격으로 2번씩 절반인 21,720명에게는 화이자 백신 30마이크로그램(㎍)을, 나머지 절반인 21,728명에게는 같은 양의 가짜 백신을 투여했다. 피실험자 가운데 2차 투여 뒤 최소 7일이 지나고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70명으로,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투여한 사람은 8명, 가짜 백신을 투여한 사람은 162명이다.


    이 논문에서 나타난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는 진짜 백신을 투여한 사람들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비율을, 가짜 백신을 투여한 뒤 확진된 사람의 비율로 나누어 계산한 것이다. 즉 ‘백신 접종 효과’는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접종하지 않았을 때보다 해당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정도를 뜻한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 효과가 95%라는 건 이 백신을 접종할 경우, 접종하지 않았을 때보다 코로나19에 확진될 가능성이 95% 줄어들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95%임을 직접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한 백신 접종 효과의 경우, 백신 접종군과 비접종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건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됐다. 분석 대상은 1분기 접종 대상자 871,283명 가운데 접종 전 확진자 2,778명을 제외한 868,505명으로, 이 중 지난 14일까지 1회 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는 766,103명, 미접종자는 102,402명이다.

    접종자 가운데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된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뒤 확진된 사례는 60명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다.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8.9명이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지만 접종을 하지 않은 99,759명 중에서는 92명이 확진됐다. 10만 명당 발생률은 92.2명이다. 접종자 중 10만 명당 발생률을 미접종자 중 10만 명당 발생률로 나눈 비율을 100%에서 빼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효과 수치를 알 수 있다. 계산 결과는 90.4%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최소한 국내 확진자의 확산을 줄이는 효과를 분명하게 나타냄을 시사한다. 그러나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 전문가들은 언론매체를 통해 이 결과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하다고 지적했다. 화이자의 임상 3상 시험 등과는 달리, 비교 대상이 된 접종군과 비접종군의 관찰 기간도 다른 데다 그 기간의 차이를 정밀하게 보정한 결과도 아니라는 점을 지적의 근거로 내세웠다.


    [검증결과]

    백신 접종 효과란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접종하지 않았을 때보다 해당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정도'를 보여주는 수치다. 따라서 접종 효과가 100%인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코로나19에 절대로 걸리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 정부가 발표한 백신 효과 수치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임상 시험에서 나타난 백신 접종 효과의 경우 각종 변인을 통제한 환경 속에서 실험군과 대조군을 나눠 정밀하게 도출한 것이나,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실제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들을 단순하게 임의 비교하여 추정한 결과는 구별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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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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