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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보충 설명

그린피스 등 일부 환경단체 및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육류의 과도한 소비가 지구온난화를 부르고 있으며, 채식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검증내용

    [검증대상]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등 재난이 속출하자 ‘기후 위기의 시대’라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 차원에서 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과도한 육류 소비를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채식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과도한 육류 소비가 실제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지, 채식이 지구온난화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검증해본다.


    [검증방법]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 ‘가축을 통한 기후 변화 대응(Tackling Climate Change Through Livestock, 2013)’ 확인

    옥스퍼드 대학교 발간 과학지 ‘Our world in data’에 게재된 논문 ‘식량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Environmental impacts of food production, 2020)’ 확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와 토지에 대한 특별보고서(Climate Change and Land, 2019)’ 확인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농무부(USDA)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미국 농업에서 축산업 제거에 따른 영양 및 온실가스 영향(Nutritional and greenhouse gas impacts of removing animals from US agriculture, 2017)’ 확인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 연구팀 논문 ‘미국의 현재 식품 소비 패턴 및 식이 권장 사항에 따른 에너지 사용과 푸른 물 발자국 및 온실가스 배출(Energy use, blue water footprint, and greenhouse gas emissions for current food consumption patterns and dietary recommendations in the US, 2015)’ 확인


    [검증내용]

    ◇ 육류 생산·소비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

    -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가축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76억2,400만톤으로, 이는 지구 전체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4.5%에 해당한다. 또한 무려 16억2,200만대의 자동차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양이다.

    -육류 생산·소비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는 △사료 생산 및 가공 △가축 소화 활동이 꼽히며, 이 중 사료 생산 및 가공이 45%를 차지한다. 


    ◇ 식물성 식품군 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육류보다 현저히 낮음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발간하는 과학지 ‘Our world in data’의 한나 리치 박사가 2020년 게재한 식량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소고기와 양고기를 1kg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각각 59.6kg, 24.5kg로 같은 양의 감자(0.3kg), 토마토(1.4kg), 쌀(4.0kg) 등 식물성 식품군을 생산할 때보다 수십 배가량 많았다.

    식품 생산 시 필요한 토지 면적에서도 동물성 식품군이 차지하는 면적이 압도적으로 넓다. 1kg의 소고기와 양고기를 생산할 때 필요한 토지 면적은 각각 326.21m², 369.81m²로 쌀(2.8m²)이나 토마토(0.8m²), 감자(0.88m²)에 비해 수백 배가 넘게 필요하다.

    -201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발표된 ‘기후변화와 토지에 대한 특별보고서(Climate Change and Land)’는 “붉은 육류(소, 양고기 등)를 줄이고 더 많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면 2050년까지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최대 15%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하지만 채식에 따른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더 부정적일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됨

    -2017년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농무부(USDA)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3억2,000만 명의 모든 미국인이 극단적 채식주의자인 ‘비건(Vegan:고기뿐만 아니라 우유, 달걀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로 전환할 경우,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8% 감소하지만, 미국 전체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들의 사료로 연간 소비되는 농업 부산물의 양은 4,300만톤에 이르는데, 해당 농업 부산물을 가축들이 소비하지 않고 소각할 때와 동물 분뇨를 대체할 비료 합성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막대했기 때문이다.

    -미국 카네기 멜런 대학교 연구팀이 지난 2015년 발표한 논문 ‘미국의 현재 식품 소비 패턴 및 식이 권장 사항에 따른 에너지 사용과 푸른 물 발자국 및 온실가스 배출(Energy use, blue water footprint, and greenhouse gas emissions for current food consumption patterns and dietary recommendations in the US)’은 1,000kcal 열량의 음식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비교하면, 채식이 오히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네기 멜런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모든 미국인이 채식으로 전환하면서도 현재 수준의 열량 및 영양소를 섭취할 경우 에너지 사용은 43%, 물 사용은 16%, 온실가스 배출은 16%가량 증가하게 된다. 베이컨 한 장으로 섭취할 수 있는 칼로리를 얻으려면 상추 한 포기는 필요한데, 그러면 수송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훨씬 많아진다는 것이다.


    [검증결과]

    육류 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매우 많고,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채식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고 지구온난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연구 결과들도 다수 존재한다. 따라서 채식으로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에 관한 판단은 유보한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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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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