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내용

    [검증대상]

    일본이 방류할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



    [검증방식]


    1. 한국수력원자력의 주요국 삼중수소 연간 해양방출량

    일본이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양이 한국이 바다에 방출하는 삼중수소의 양보다 적다고 주장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주장이 사실인지 검증했습니다.


    2. 일본 도쿄전력 보고서

    일본이 방류할 오염수에 삼중수소가 적으면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한 물인지, 삼중수소 외의 위험요소는 없는지 검증했습니다.



    [검증내용]


    1. 한국수력원자력의 주요국 삼중수소 연간 해양방출량

    후쿠시마 사고 전년도인 2010년, 일본에서는 50여기의 원자로에서 370테라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방류했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사고 이후, 9기만 가동했고 2018년도 일본의 삼중 수소 해양 방출량은 110테라베크렐까지 줄었습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24기의 2020년도 삼중수소 해양 배출량은 212 테라베크렐로 2018년도 기준 일본의 삼중수소 방출량의 약 2배 수준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내리며 약 860테라베크렐의 삼중수소를 “2년 뒤부터 약 30년 간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30년 간 나눠 방류한다는 것을 전제할 때, 현재로서는 ‘한국이 방출하는 삼중수소의 양보다 일본이 방출하는 삼중수소의 양이 적다’는 발언 자체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삼중수소의 방출량이 한국보다 적은 것과 원전 오염수가 ‘마셔도 될 정도로 안전한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외에도 수십 가지의 방사성 물질이 농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앞서 다핵종제거기술(ALPS)을 통해 거르고 정화하겠다고 밝힌 방사성 물질은 62종입니다. 일본은 방사성핵종을 최대한 걸러 규제기준에 함량을 맞추겠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된 바가 없다는 점입니다.


    2. 일본 도쿄전력 보고서

    삼중수소의 경우 다핵종제거기술로 걸러낼 수 없기 때문에 “농도를 WHO 기준의 7분의 1 수준(1,500베크렐)으로 희석해 배출하겠다”는 구체적인 수치와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일본은 주한 일본 대사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질의응답>에서도 이러한 목표치가 WHO 기준 이하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전 전문가들은 ‘핵연료봉까지 녹아버린’ 사고 원전의 방류수를 동일선상에서 놓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전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다핵종제거기술로 오염수를 정화했는데도 스트론튬은 기준치의 1만 4천 배가 넘고, 세슘은 9배, 요오드는 6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옵니다. 또, 다핵종제거기술로 정화 대상 62개 물질에 해당하지 않는 탄소14(C-14)가 오염수에서 상당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탄소14의 경우, 원전 사고로 인해 핵연료봉이 노출되며 다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

     


    [검증결과]

    ‘일본이 방류하는 삼중수소의 양이 한국이 방류하는 양 이하’라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발언은 현재로서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국에 비해 삼중수소를 적게 방출한다고 해서 일본이 방류하는 오염수가 마셔도 되는 안전한 물은 아닙니다. 삼중수소 외의 방사성 물질이 2년 뒤에 얼마나 정화될지 구체적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 일본 도쿄전력 보고서에 따르면 세슘, 요오드, 탄소 등 삼중 수소 외의 물질은 다핵종제거기술로 정화한 후에도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양이 검출됐습니다. 삼중수소의 방출량만 강조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발언은 일본의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분만을 부각시켜, 오히려 삼중수소 외의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 논란을 희석시키는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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