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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보건 전문가들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pH 범위가 5.5~8.5인데,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바이러스보다 pH 값이 높은 식품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최종 등록 : 2020.12.04 10:43

    검증내용

    [검증대상]


    "보건 시스템의 붕괴로 인해, 병원에 즉시 갈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저희 보건 전문가들이 메시지를 준비했습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확산된 글의 내용입니다. 해당 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pH 범위가 5.5~8.5라며 바이러스를 제거하려면 바이러스의 산성 수준보다 더 많은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라고 주장합니다. 해당 글,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검증내용]


    @ "코로나19 바이러스, pH 5.5~8.5" => 사실 아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pH 범위가 5.5~8.5라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는 pH 값 자체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대한화학회 탄소문화원장)는 "pH는 물속에 들어 있는 수소 이온의 농도를 나타내는 과학적인 방법"이라며 "수용액의 수소 이온 농도를 나타내는 수단이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pH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pH 값이 5.5~8.5라는 주장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누리꾼들이 인용한 글의 출처를 찾아보니 1991년 해외 저널(Journal of Virology)에 발표된 논문(Alteration of the pH Dependence of Coronavirus-Induced Cell Fusion: Effect of Mutations in the Spike Glycoproteint)에 'pH 값이 5.5~8.5'라는 유사한 문구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연구, 코로나19와는 전혀 다른 코로나, MHV4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고 논문에서 말하는 pH도 실험 쥐 세포의 pH 범위를 말하는 건데요. 해외 연구가 잘못 해석돼 확산된 겁니다.


    @레몬·오렌지·마늘 등 먹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 사실 아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산된 글에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알칼리성 식품의 pH 농도라며 녹색 레몬 (라임)은 pH9.9, 레몬 pH8.2, 오렌지는 pH9.2, 아보카도는 pH15.6, 구체적 농도까지 표시했는데요. 잘못된 정보입니다. 미 환경보호국 자료를 살펴보면 레몬의 pH 농도는 2 수준입니다.


    취재진도 pH 측정 시험지로, 라임과 레몬, 오렌지의 pH 값을 측정해봤습니다. 레몬즙과 라임즙은 pH2, 오렌지즙은 pH4가 나왔는데요. 이덕환 교수는 "확산된 글에 적힌 pH 농도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정보, 몇 달 전 해외에서는 이미 가짜 뉴스로 밝혀졌는데 국내에서 다시 확산된 건데요. WHO도 "마늘을 먹는 것이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증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님.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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