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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인천광역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4일 밤)에서 후보자들 간에 차량 소유 문제로 논쟁이 붙었다.누가 인천을 대표하는 한국GM(구 대우차)차를 타고 다니냐는 것.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서로가 GM 차량을 탄다고 주장했다. 누가 사실을 말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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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등록 : 2018.06.05 21:06

    검증내용

    인천광역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4일 밤)에서 후보자들 간에 차량 소유 문제로 논쟁이 붙었다. 

    누가 인천을 대표하는 한국GM(구 대우차)차를 타고 다니냐는 것. 

    유정복(자유한국당 후보) : 오늘 그 문병호 후보 측에서 GM 차 탑승과 관련해서 보도자료가 있었는데, 조금 오해가 있었죠? 잘못 보도된 거죠?

    문병호(바른미래당) :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저는 선거기간 동안 리스보다는 평소에 후보가 어느 차를 타는가? 이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저는 대우차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한국GM 살리기에 앞장설 생각입니다.

    유정복 : 제가 선거는 진실찾기 게임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문병호 후보도 어제 보니까 다른 차를 타고 다녔고, 박남춘 후보도 다른 차를 타고, 저만 사실 한국GM 차를 타고 다녔는데, 보도하기를 다른 차를 타고 다녔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서로가 본인만 한국GM 차량을 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시작은 문병호 후보가 낸 성명서

    발단은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 측이 낸 성명이었다. 문 후보 측은 지난 2일 '현대기아차 타는 1, 2번 후보와 지엠 캡티바 타는 3번 후보 중 누가 인천시장에 적합한가'라는 성명을 통해 "말로만 한국지엠 살리기가 아니라 삶에서부터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와 달리 본인은 평소 한국GM 차량을 타기 때문에 본인이 더 인천시장에 적합하다는 주장이었다.

    [보도자료][성명서] 지엠 캡티바 타는 후보, 현대차 타는 후보, 누가 적임자인가[PDF]


    유정복 후보 "누워서 침뱉는 문병호, GM차는 저만 탑니다"

    이에 유정복 후보는 3일 문 후보 측의 성명은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역공'을 벌였다. 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국GM 캡티바를 타고 있고, 오히려 문 후보가 기아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보도자료][유정복 시민캠프] 누워서 침 뱉는 문병호, 한국지엠 나몰라라 박남춘[PDF]


    유정복 후보 캠프가 제공한 각 후보 선거유세 차량 사진유정복 후보 캠프가 제공한 각 후보 선거유세 차량 사진

    유 후보 측은 보도자료와 함께 기아 차량에서 내리는 문 후보와 한국 지엠 차량에서 내리는 유 후보의 사진도 배포했다.


    팩트체크

    한국GM 차를 가지고 있다던 문 후보는 왜 기아차를 타고, 한국GM 차가 없다던 유 후보는 GM차를 탔을까.

    이는 문 후보는 선거운동을 위해 기아 승합차(카니발)를 빌렸고, 유 후보는 선거운동을 위해 한국GM 캡티바를 빌렸기 때문이다. 실제 가진 차량과 선거운동기간 유세를 위해 사용하는 차량이 달라 벌어진 일이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다시 성명서를 통해 “한국GM 차량을 한 대도 사주지 않았으면서 빌린 차량으로 생색내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재반박했다.


    [보도자료][논평]빌려타고 생색내기, 누가 적임자인가[PDF]


    문 후보 캠프 유길종 대변인은 "문 후보 캠프는 선거운동 편의를 위해 일시적으로 타사 승합차종을 이용하는 것일 뿐이고, 실제로 한 대라도 사서 등록하고 이용하는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 경제에 영향력 막대한 GM 부평공장

    인천 경제에서 한국GM 부평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부평공장 근무 인력은 작년 3월 기준 1만 천464명(작년 3월 기준)이다. 협력업체 등을 포함하면 약 5만 2,000여 명에 달해 인천 제조업 취업자의 14.8%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로서는 최근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등 어려움에 빠진 한국GM을 살리기 위해 앞장선다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정말 한국GM 차량 가진 후보는 누구?

    그렇다면 평소 한국GM 차량을 가지고 다니는 후보는 누구일까. 이는 각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내역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각 후보 재산 내역에 따르면 한국GM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후보는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와 정의당 김응호 후보다. 문 후보는 한국GM 캡티바를, 김 후보는 한국GM 트랙스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현대 제네시스 두 대를 가지고 있고, 유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현대 그랜저 차량을 가지고 있다.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유 후보는 현대 그랜저 차량 외에 버스 2대와 트럭도 보유 중이다. 다만 이는 모두 인천시 체육회가 보유한 차량이고, 인천시 체육회장으로서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유 후보 측은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버스 2대와 트럭 한 대를 이용하는 것은 인천시 체육회이기 때문에 유 후보자 개인과는 상관없는 차량이라는 것이다. 


    팩트검증결과

    인천시 제조업 취업자의 15%에 달하는 GM대우 관련 종사자들의 표심을 생각할 때 인천시장 후보들이 GM 대우 차량을 타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후보 모두 GM 부평 공장이 주요 선거운동 장소이기도 하다. 

    검증 결과, 선거운동 기간에 한국 GM차를 "타는" 인천시장 후보는 유정복 후보다. 그러나 GM 차를 직접 소유하고 있는 후보는 문병호 후보와 김응호 후보이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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