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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 정치인(공직자)의 발언
  • IT/과학
보충 설명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월 1일 국정연설에서 공군요격기 미그-31에서 발사해 마하 10의 속도로 2000km이상 중장거리를 비행하는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킨잘(Kinzhal)’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 러시아는 2017년 마하 6 이상의 속도로 402㎞를 비행한 ‘지르콘’ 순항미사일을 개발한 바 있음. 여기에서 더 나아가 속도를 개선하고 사거리를 5배 높였다는 것. 군사용 극초음속 비행체는 기존 대공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군사 강국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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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 등록 : 2018.03.28 17:32

    검증내용

    러시아측 발표를 종합하면, 킨잘은 제트엔진의 추진력을 이용해 비행하며 위성항법장치(GPS)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위치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이다. 마하 10의 속도로 2000km 이상 중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순항미사일은 목표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지만, 탄도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느려 요격 당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탄도미사일은 일단 로켓엔진에 의해 가속을 받아 최대 고도에 오른 후, 엔진을 끄고 관성에 의해 비행하는데 속도가 음속의 20배에 이르기도 한다.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킨잘은 정확도가 높은 순항미사일의 장점을 가지면서 속도까지 극초음속 수준이라 요격하기도 어렵고, 중장거리 비행까지 가능한 미사일이라는 얘기다. 미국도 극초음속 무기를 막을 방어 체제가 현재로선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그러나 킨잘과 같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실제 개발이 어느 수준까지 이뤄졌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존 하이튼 미국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최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무기들이 여전히 구상 및 시험 단계라고 평했다. 

    연구자들도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을 위한 제반 기술 개발이 아직 미흡한 단계라고 지적한다. 초음속 연소를 통해 추진력을 얻는 스크램 엔진이나 램제트엔진을 쓰는데, 초음속 연소는 일반 연소에 비해 연소가 최소 1000배 이상 빨리 일어나야 한다. 초음속 연소에서 발생하는 열량을 추진력으로 바꾸는 제어 기술, 열량을 견디는 소재 개발과 항법 통제 기술 등도 필요하다. 

    순항미사일은 대기권을 뚫고 자유낙하하며 수천도 이상의 온도를 견뎌야 하는 탄도미사일만큼 내열 성능이 좋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탄도미사일이 고온을 견뎌야 하는 시간이 10~20분 남짓인 반면, 순항미사일은 1~2시간씩 고온을 견디며 비행해야 한다. 새로운 소재 기술 개발이 필요한 이유다. 


    ● 극초음속 무기 실전 수준일까?


    미군도 극초음속 무기의 실전 배치에는 최소 몇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극비리에 진행되는 군사 무기 개발의 특성을 생각할 때, 단지 현재 시점에서 공개된 기술 수준을 기준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의 개발 정도를 판단하기는 조심스럽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군사 강국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관련 연구를 해 오고 있다.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아직 실전 수준의 극초음속 무기 완성은 시기 상조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나라의 국방 연구실에서 비밀리에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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