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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내년 3월 5G 최초 상용화 가능"

출처 : 2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8 이동통신 3사 간담회 등

  • 정치인(공직자)의 발언
  • IT/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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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내용

    "내년 3월 세계 최초 5세대통신(5G) 상용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 현장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5G 구축이나 상용화는 정부 의지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표준은 물론 이를 실현할 장비나 단말, 칩셋 등 부품이 완비돼야 한다. 실제 내년 3월 상용화가 가능할 지 현재 준비현황을 통해 검증해 봤다.

    CPND 충족해야 '상용화'

    통상 통신서비스 '상용화'는 네트워크가 갖춰진 상태에서 전용 단말로 일정 금액을 내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를 모두 갖춰야 상용서비스라 할 수 있다.

    지금의 4G LTE 첫 상용화는 2011년 7월 1일이다. SK텔레콤과 KT가 수도권 및 일부 지역에 LTE 인프라를 구축하고(N), LTE 요금제를 신설(P), 다양한 소프트웨어를(C) 휴대용 모뎀과 라우터를(D) 통해 IT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주파수-장비 등 여건은 마련

    이에 따라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일단 관련 주파수와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단말이 필요하다.

    주파수의 경우 오는 6월이면 경매를 거쳐 해당 이통사에 할당된다. 정부는 관련 계획을 마련, 내달 공개토론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5월 주파수 공고, 6월 경매에 나선다. 현재 확정된 주파수는 3.5GHz대역 300MHz폭과 28GHz대역 1GHz폭이다. 28GHz에서는 추가로 2GHz폭이 더 나올 수 있다.

    5G 첫 표준도 나왔다.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인 3GPP는 지난 연말 5G 논 스탠드얼론(NSA) 표준을 확정했다. 실제 표준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확정되지만 전 세계 부처와 업체들이 모여 표준을 개발하는 3GPP 표준을 그 전단계 국제 표준으로 인정한다.

    특히 5G NSA 표준에 국내 이통 3사 주요 기술들이 대거 포함됐고, 기지국 등 무선장비는 새 5G 장비를 쓰지만, 코어(핵심)망부터는 기존 LTE 장비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른 상용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관련 네트워크 장비 개발 등도 끝난 상태.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 ZTE 등은 3.5GHz 주파수뿐만 아니라 밀리미터파 대역을 커버하는 장비를 개발, 실전 테스트 중이다.

    이들 업체 관계자들은 "준비가 완료된 상태여서 언제든 투입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또 5G 디바이스 등 단말기기 준비도 속도가 붙고 있다. 한때 바닥에 바퀴를 달아야 할 정도로 컸던 전용 단말들은 최근 스마트폰만큼 소형화됐다.

    이에 필요한 통신모뎀과 RF프론트엔드 솔루션 등 핵심 부품도 올 하반기면 샘플이 생산된다. 통상 하반기 전용 칩셋 등 샘플이 나오면 이듬해 상반기 중 이를 채택한 실제 단말 등 완제품이 나온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단말형태가 아니더라도 LTE 때처럼 휴대용 통신모뎀이나 라우터 형태로 시작할 수 있다. 5G 단말 형태는 자율주행기능 지원 등 자동차까지 넓어질 수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사 역시 조기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5G 장비 확보를 위해 해당 업체들에 제안요구서(RFP)도 전달했다. 6월 주파수 확보와 동시에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는 우선적으로 대역이 낮은 3.5GHz를 활용, 트래픽이 집중되는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LTE 등과 같이 점진적인 전국망 구축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볼 때 내년 상반기 중 5G 상용화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기를 좀 더 앞당긴다면 내년 3월 세계 최초 상용화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식 및 규제 등 '변수'는 있어

    다만 이는 칩셋 등 핵심 부품의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뤄질 때를 전제로 할 때다.

    상용화 방식 등도 변수다. 가령 자체 표준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도전하는 업체들도 있기 때문. 대표적으로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5G FWA' 방식으로 올해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주파수와 인프라, 단말, 서비스 등 상용화 요건을 갖추지만 표준만 자체 표준을 쓰고 데이터 속도 등에서 이를 5G 서비스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5G 최초 상용화' 논쟁이 촉발될 여지가 있다.

    KT도 이번 평창올림픽 때 자체 '5G-SIG 평창' 규격으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내년 상용화 때는 국제 표준인 NSA 방식을 적용한다.

    또 우리보다 먼저 미국이나 일본, 중국이 나설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 

    규제 역시 불확실성 요인이다. 통신은 전형적인 규제산업으로 정책에 따라 일정 등에 영향을 받는다. 유 장관이 강조한 '차질 없이'라는 말은 결국 이러한 문제가 없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필수설비의 효율적 공유나 가계통신비 인하, 주파수 경매대가 등 규제이슈는 여전히 5G 인프라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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