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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현재 다음과 네이버 포털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대 뉴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두 뉴스 포털의 댓글은 단순 성향 뿐만 아니라 댓글 활동과 규모에 있어서도 상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곤 한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발언을 찾아볼 수 있다. 박성중 국회의원의 경우 '다음이 여론 조작의 먹잇감이라든지 운동장이 되어 가는 이유' 중 하나가 '댓글을 공감순으로 배열'하고 '뉴스를 추천수 배열로' 하며, '규모가 적다 보니까 네이버보다 훨씬 조작하기가 유리'한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공론장의 주역인 뉴스 포털에서 댓글 활동에 대한 여러 비판과 추측이 이어지고 있기에 이에 대한 사실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검증내용

    [검증 대상] 다음 뉴스는 네이버 뉴스보다 여론 조작에 더 유리하다는 통념 

    다음이 여론 조작의 먹잇감이라든지 운동장이 되어가는 이유가 저는 크게 여러가지, 어떤 댓글을 공감순으로 배열한다든지 모든 뉴스를 추천수 배열로 하다보니까 그런 거라든지, 두번째로 규모가 적다보니까 네이버보다 훨씬 조작하기가 유리하다는 그런 환경부터... 

    -2019년 10월 2일 국정감사 中 박성중 국회의원 발언 일부 


    [검증 방법] 

    - 2017년 8월~2020년 9월까지의 포털별 ‘많이 본 기사’ 26만개 수집 : 네이버 기사 20만 8천여 개, 다음 기사 5만 7천여 개, 기사에 달린 댓글 1억 9천만 개 대상 (두 포털 모두 랭킹 배열 서비스를 제공한 기간내 자료 한정) 


    - 빅데이터 전문업체 <디다이브> 및 SBS 데이터 저널리즘 <마부작침> 팀과 함께 기사 및 댓글 분석 


    [검증 내용] 

    ‘여론 조작’이 상대포털보다 비교적 용이하기 위해서는 1) 기본적으로 포털 뉴스 이용자의 수가 적거나, 2) 기사에 달리는 댓글 수가 적거나 3) 일반 이용자가 댓글 작성에 더 소극적이어야 한다. 데이터에 기반해 포털별로 여론조작에 필요한 조건들을 비교해보았다.


    2020 언론수용자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우선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모두 뉴스 일일 이용자 수와 관련된 트래픽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와 학계에서는 여러 데이터를 근거로 네이버 뉴스 이용자가 다음보다 몇 배는 많을 걸로 보고 있다. 2020 언론 수용자 조사와 한국언론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대 8.6 배  차이가 난다. 실제로 <사실은> 팀에서 2020년 1~9월 동안 포털별로 분석된 기사 개수 또한 네이버가 다음의 약 3.6배 정도였다. 여기에 기반하면 네이버 뉴스 댓글 수나 댓글 작성자 수가 많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SBS 사실은/마부작침 팀 자체 분석 데이터] * 기간: 2020년 1월~9월 


    네이버다음
    ①분석한 기사 개수 49,320개13,700개
    ②총 댓글 개수2650만 개
    2300만 개
    ③기사당 평균 댓글 수  (   ÷  )537개1674개
    댓글 작성한 ID 수 
    136만명103만명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비교하니 예상과 다른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분석 대상인 기사 개수는 4배 가량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총 댓글 개수는 각각 2,650만과 2,300만개로 네이버가 절대적 수치로는 더 많지만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기사 한 개당 달린 평균 댓글 개수를 계산했을 때는 오히려 다음의 평균 댓글 수가 네이버의 3.12배였다. 분석 기사의 8배 규모 차이를 감안해 추산한다면,  다음 뉴스 쪽에 네이버 뉴스보다 10배 이상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평균 댓글 수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2017년~2020년까지의 수치를 연도별로 비교해보니 다음은 네이버 댓글 수의 1.85배에서 2.35, 2.73, 3.12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다음 뉴스 이용자가 전반적으로 댓글 활동에 더 적극적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 일부 이용자가 극단적으로 많이 뉴스 댓글을 달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댓글 작성자 수 측면에서 다시 한번 비교를 해보았다. 


    *기간: 2017년 3분기(8월)~2020년 3분기

     

    위 그래프는 네이버와 다음 뉴스의 '많이 본 기사'에서 매 분기별 한 번이라도 댓글을 단 사람의 숫자를 표시한 것이다. 네이버 뉴스 쪽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인데, 다음 쪽은 증가 추세다. 정치, 경제, 사회 분야 모두 마찬가지다. 이처럼 이용자 수와 분석한 기사 및 댓글 수를 기반으로 <사실은>팀은  '다음 뉴스 이용자가 네이버 뉴스 이용자보다 댓글 작성에 훨씬 더 적극적이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박성중 의원의 발언처럼 '여론 조작이 쉬운' 환경이란 다시 말해 조직화된 소수의 적극적 활동으로 포털 여론의 향배를 바꿀 수 있음을 뜻한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포털 이용자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댓글 조작의 성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팀의 댓글 통계는 통념과 사뭇 다른 답을 보여줬다. (1) 네이버 뉴스 이용자들은 전반적으로 다음 뉴스에 비해 댓글 작성에 소극적이며,  (2) 이런 경향성은 점점 강화되고 있다. (3) 동시에 뉴스 한 개당 달리는 평균 댓글 수는 다음보다 적다. 


    [검증 결과] 

    즉, 네이버 뉴스에서 적극적으로 댓글 작성 활동을 하면, 비교적 쉽게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 이 답은 한편으론, 현재 네이버 뉴스는 다음에 비해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과대 대표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에 <사실은>팀은 박성중 의원의 주장을 비롯한 다음 뉴스 포털에 대한 '여론 조작이 쉽다'는 통념에 대해 대체로 사실 아님이라고 결론 지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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