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대상]
설민석 강사가 세계사 예능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언급한 내용은 오류가 많다
[검증 방법]
역사학자 인터뷰
[검증 내용]
1. 알렉산더 대왕은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만들었다"
미국 브라운대에서 이집트학을 전공한 유성환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알렉산더 대왕이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세운 건 맞지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지은 건 알렉산더 대왕이 죽고 이집트를 다스렸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라고 설명했다.
‘유물로 읽는 이집트 문명’의 저자인 김문환 차의과대 강사는 “알렉산더 대왕이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을 만들었다는 건 잘못된 내용”이라며 “기원전 300년을 전후한 프톨레마이오스 1세 시기 건립됐다”고 말했다.
이집트 고고학자인 곽민수씨는 페이스북에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프톨레마이오스 2세 때 세워졌다는 게 정설” 이라고 주장했다.
2. 카이사르가 이집트에서 로마로 돌아갔을때 한 말은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이다.
김문환 강사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는 말은 카이사르가 클레오파트라와 열애하던 중 폰투스에서 로마에 대한 반란이 일어났고, 폰투스로 간 카이사르가 반란을 진압한 뒤 로마 원로원에 보낸 전갈에 쓰여 있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유성환 연구원도 “카이사르가 폰투스의 왕 파르나케스 2세와의 젤라 전투에서 승리한 후 원로원에 보낸 편지에서 언급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진 내용”이라고 말했다.
3. 한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대사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검증결과]
설민석 강사가 예능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언급한 내용들에는 오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