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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지난 22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한 아동용 도서 전시회에 전시된 책이 북한을 미화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출판협회는 "배 의원이 오해될만한 부분만 편집한 것"이라며 오히려 사과를 요구했다. 배 의원 말대로 해당 책은 정말 북한 체제를 미화했을까?

    최종 등록 : 2020.10.29 10:56

    검증내용

    [검증대상]

    ‘어린이책이 북한을 미화한다'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



    [검증방식]

    1. 책 '남북통일 팩트체크 Q&A 30선' 검토



    [검증내용]


    1. '두 나라 모두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있으므로 비슷한 점도 있어'라는 발췌문

    해당 문장이 책에 나오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후 북한에서 온 캐릭터가 '그런데 북한의 대의원 선거는 사실 문제가 많아'라고 말하며 선거의 기본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북한 정치의 현실을 지적하는 내용이 뒤따른다.

    즉, 해당 발췌문은 북한의 민주주의가 이름만 같을 뿐 일반적인 민주주의와는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2. '해당 책이 김정은 위원장의 고충을 이해한다'라는 주장

    배 의원의 말대로 책에선 '오히려 독재니까 더 스트레스가 있지'라는 식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뚱뚱한 이유 등을 설명한다. 하지만 전체 내용을 살펴보면  김정은 위원장을 '할아버지 코스프레', '위풍당당하게 보이려고', '누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고 항상 긴장'이라고 표현하며 북한 독재의 허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평양이 꿀이구나'라는 발췌문

    해당 발췌문은 평양 면적과 인구, 서울 면적과 인구를 비교하는 대목에서 나왔다. 책은 평양 면적이 서울보다 두 배인 반면, 인구는 약 삼백만 명 정도라고 설명한다. 그 말에 남한어린이 주인공 중 한 명은 자신의 아빠는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그걸 생각하면 평양이 꿀이구나"라고 말하자 다른 남한어린이 주인공은 "테두리 안에서만 살라는 건 너무한걸"이라고 되받는다. 결국 대화는 서로의 좋은 점을 절충해 나가야한다고 결론을 맺는다.

    이러한 대화 전체를 볼 때, '평양이 꿀이구나'라는 문장을 '북한 미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맥락을 무시한 비약이라고 할 수 있다.



    [검증결과]

    해당 책은 북한을 잘 모르는 남한의 어린이 2명과 북한에서 온 풍산개 캐릭터가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전체 대화를 읽어야지만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챕터의 주제를 논외로 두고 대화내용의 일부만을 발췌해 "북한을 미화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전혀 사실 아님'으로 판정했다.

    다만 배 의원의 발언 중 "미화"라는 단어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그러한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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