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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최근 독감 백신 상온 노출 문제와 관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은 WHO에서 사백신이기 때문에 상온에 노출되었을 때 25℃에서는 2주가, 37℃ 이상에서는 하루 정도가 안전한 기간이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상온 노출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있다는 주장을 WHO의 자료로 뒷받침한 것이다. 그렇다면 WHO는 실제로 해당 자료를 보고했을까?

    검증내용

    [검증대상]

    ‘WHO는 독감 백신이 25도에서 2주간, 37도에선 하루 정도 안전한 기간이라고 보고했다'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



    [검증방식]

    1. 박능후 장관이 언급한 자료 검토

    2. 1번 자료 외에 WHO에 실린 자료 검토

    3. 세계백신학회지 연구결과 검토



    [검증내용]


    1. WHO가 25도에서 2주간, 37도에선 하루 노출된 독감 백신이 안전하다고 했다? 

    보건당국이 밝힌 자료는 WHO의 공식보고나 지침이 아니라, 국제 비영리단체 PATH가 2012년 허가된 백신 제품의 안정성 데이터를 요약해 놓은 일람이다. 일람에서는 4개 제품이 25도에서 2주간, 37도에서 24시간 동안 백신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는데, 그 중 2개 종이 올해 국내에 유통되는 12종에 포함된다. 



    출처: PATH 백신리소스 라이브러리출처: PATH 백신리소스 라이브러리

     


    오히려 WHO는 지금까지 백신 개발과 생산, 라이선스 후 연구의 여러 단계에서 백신의 안정성 평가를 다루는 포괄적인 지침 문서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WHO 홈페이지

     


     

     2. 열에 대한 백신의 민감성

    2006년 WHO 연구에 따르면 백신 보관에 최적화된 온도 2~8도에선 독감 사백신이 1년까지 안정적이라고 봤지만, 그 이상 온도에서는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WHO와 CDC, 우리 보건당국이 백신의 콜드체인을 강조해온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WHO 'Temperature sensitivity of vaccines' 

     

    다만 열에 노출됐다고 해서 부작용이 높아지거나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다. 2017년 세계백신학회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15분만 콜드체인 밖 온도에 노출돼도 백신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됐으나 부작용이 나타나진 않았다.


    세계백신학회지

     

    [검증결과]

    보건당국의 주장은 WHO의 공식 지침이 아닌 데다 관련 연구 내용 중 일부만을 발취해 발언한 것으로 공인된 사실로 보기 힘들다. 다만 PATH의 조사 결과 내열성이 강한 것으로 연구된 제품도 있는 만큼 '대체로 사실 아님'으로 판정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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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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