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내용

    ‘세입자 연설’로 스타덤에 오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엔 K방역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확진자 수가 검사 수에 따라 달라지는 데도 분모에 대한 언급 없이 확진자 수만 발표하고 있는 것은 그간 꾸준히 비판돼왔음에도 마이동풍”이라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수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주말에는 검사 인력이 줄어 검사 수가 감소하는데도, 마치 방역의 성과가 나타나 확진자수가 감소했다는 식”이라며 “그러니 필요할 때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한다는 의심이, 정부가 방역을 다른 목적에 이용한다는 의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검증 내용]

     

    하지만 이 같은 윤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질병관리청은 매일 두 번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는데, 전날 코로나19 검사수는 ‘일일 확진자 현황’으로 공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자료에서 확진자와 음성자 모두를 포함한 전체 검사수를 집계해 보여주는데 ‘변동치’가 바로 코로나19 일일 검사수다.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검사수는 음성인 1만5609건과 양성인 113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검사 중’ 항목(-1,468건)을 모두 더한 값이다. 만약 보고 마감 시간이 지났거나 각 지자체에서 업무가 과중돼 미처 보고를 하지 못하면 일단 ‘검사 중’으로 집계하고 다음날 일일 확진자 현황 양성/음성 통계에 포함한다. 단순히 양성/음성 결과값을 더하면 중복 집계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해야 한다.

    16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이에 대해 윤희숙 의원실은 지난 15일 <뉴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확인해보고 연락하겠다”고 답한 뒤 연락이 오지 않았다.

    ‘주말에 검사 인력이 줄어 검사 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줄었다’는 주장도 신빙성이 낮다. 실제로 코로나19 검사수는 주말에는 평일대비 절반가량 떨어진다. 하지만 확진률을 따져보면 오히려 주말 확진률이 평일보다 더 높을 때도 있다. 지난 7일 0시기준, 6일(일요일) 검사 수는 5362명으로 확진률 2.2%(확진자 119명)을 기록했다. 14일 0시 기준, 13일(일요일) 검사 수는 7732건으로 확진률 1.4%(확진자 109명)이다. 반면 16일 0시 기준, 15일(화요일) 확진률은 0.79%(확진자 113명)다.

    정부가 검사수를 폭증시켜 확진자를 늘린다는 주장도 사실무근이다. 방역 당국에서 발표하는 ‘일일 의심신고·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초기 확진자가 폭증했던 2~3월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발생한 5~6월 의심신고(검사수)는 비슷하지만 확진자 수는 확연히 달랐다. 광화문 집회 이후 확진자와 의심신고가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는 이미 8월 중순에 확진자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접촉자 파악을 위해 검사수가 늘어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15일 0시 기준 일일 의심신고 확진자 현황. (사진=질병관리청)

     



    [검증 결과]

    전혀 사실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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