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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태양광 패널에 인체에 해로운 납,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과 발암 물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태양광 패널이 깨지거나, 장시간 비에 노출되면 유해물질이 새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종 등록 : 2020.09.01 16:10

    검증내용

    [검증대상]

    태양광 패널을 장기간 사용하면 중금속이 녹아나오는지 여부


    [검증방식]

    관련 연구보고서 분석 및 연구자 인터뷰 인용


    [검증과정]

    지난 2018년 KEI 과제로 진행된〈태양광 폐패널의 관리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에서 국내 폐패널 4종에 대해 용출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실험의 결과가 종종 ‘중금속 유출’의 근거로 제시된다.


    해당 연구는 국내 폐패널을 작은 조각으로 분쇄한 뒤(2㎜×2㎜), 폐기물 공정시험 과정과 유사한 용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7개 중금속 중 납과 비소, 크롬이 일부 검출됐다. 하지만 지정폐기물 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였다. 패널 자체의 금속 함량을 분석한 결과에선 구리, 납, 크롬 함유량이 많았다. 하지만 함유량은 많지만 용출량은 여느 지정폐기물보다 적었다. 구리는 패널에 포함된 전선의 성분이고, 납은 선들을 땜질하는 과정에서 미량 포함된다.


    이후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작성한〈사용후 태양광 모듈 ERR과 태양광 기업 최신 동향〉에 따르면 태양광 업계 측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모두 용출검사를 받고 제작된 태양광 모듈이고, 완제품을 가지고 시험했을 때 생태계에 전혀 악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태양광 패널의 구성성분, 혹은 용출성분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논문이 거의 없어 앞에서 언급한 논문이 자주 인용된다. 하지만 실험의 적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태양광 패널의 구성 재료로 보아 비소와 수은이 나올 항목이 없는데도 용출 실험에서 검출된 점, 패널에 다량 포함된 구리는 용출되지 않고 납만 용출된 점도 실험상의 오차일 가능성 등이 지적된다.


    실제로 태양광 패널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는 국책연구기관의 복수의 관계자들은 "당시 실험을 재연할 수 없지만, 샘플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거나 이물질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태양광 패널 재활용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재차 진행한 비공개 실험에서도 구리와 납 외의 금속 용출은 없었다.


    2018년 연구에 참여했던 한 연구자는 이에 대해 "당시 태양광 폐 패널에 대한 기초 자료도 없었기 때문에, 기초 현황 파악 차원에서 랜덤한 샘플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이라며 "이후 태양광 패널의 성능이나 제조기술이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당시 실험에 사용된 패널이 현재 만들어지거나 사용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서 사용한 패널들은 재활용 업체 혹은 연구실에서 무작위로 선택해 가져왔기 때문에, 각 패널의 제조사 등은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실제 사용환경에서 태양광 패널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기자는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 지붕에 10년째 설치된 태양광 패널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모이는 곳의 흙을 채취했다. 나무와 풀이 무성히 자라고 있는 집 마당이다.


    이렇게 채취한 토양을 사설검사기관인 (재)한국환경산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앞선 연구에서 함량분석ㆍ용출시험에서 검출됐던 중금속 모두 토양검사에선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10년을 사용하며 패널에서 유출되는 중금속으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었다. 다만 아연과 니켈이 일반 생활시설의 토양 기준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 검사기관 관계자는 "아연과 니켈은 금속 도금에 가장 많이 쓰이는 물질로, 태양광 패널 자체가 아니라 패널을 고정한 시설, 혹은 해당 주택의 지붕 합판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검증결과]

    셀과 백시트, 셀과 유리 사이는 EVA 접착제(목공용 풀과 같은 성분)로 단단히 붙이는데, 이 접착제가 셀을 코팅하듯 덮기 때문에 외부 충격으로 유리판이나 백시트가 파손되더라도 외부에서 물이 들어가거나, 셀 내부의 물질이 녹아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해당 사실은 “대체로 사실 아님”이라 판정할 수 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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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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