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팩트체크 상세보기

HOME > 팩트체크 상세보기
보충 설명

최근 병해충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 원인을 이상 고온으로 말하는 언론이 많습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당연히 병해충이 늘어나는 것으로 실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기도 합니다. 상식처럼 얘기하는 이 명제가 진짜 사실인지 팩트를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검증내용

    1. 검증 대상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서울 은평구에 대벌레가 대규모로 출현하고, 전국에 걸쳐 매미나방이 극성을 부리는 등 병해충 출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들어나면서 수목의 생육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도심으로까지 퍼져 사람들에게 혐오감도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상고온이 병해충의 창궐을 야기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당연시 여기는 이런 얘기가 진짜 사실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기온이 높으면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2.  검증방식 / 결과 


    ①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연도별, 계절별 최고, 최처, 평균 기온 자료를 통해 기온(℃)의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병해충을 관할하는 산림청이 공개하고 있는 ‘산림 병해충 발생 및 방제 현황’을 통해 병해충 발생면적(ha)을 파악했습니다. (두 자료의 분석은 1990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의 시점으로 한정했습니다)


    ② 1990~2019년의 평균 기온은 12.7℃, 최저 평균 8.0℃, 최고 평균 18.3℃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사이 기간 중 전년에 비해 평균 기온의 편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세 해는 1994년, 1998년, 2004년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1.4℃, 0.8℃, 0.7℃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온이 높았던 세 해(94, 98, 04년도)와 그 다음 해의 병해충 발생(ha)을 확인해본 결과,
    94년에서 95년까지 354,498→371,641으로, 증가율은 4.8%를 보였습니다.
    98년에서 99년까지 371,187→361,720으로, 증가율은 -2.5%를 보였습니다.
    04년에서 05년까지 243,035→315,607으로, 증가율은 23.5%를 보였습니다.

    98~99년은 다소 후퇴했지만, 세 해의 평균은 확실히 더 많은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③ 국립산림과학원 측의 의견도 물어보니 "기온의 상승은 해충의 산란과 부화, 겨울철 월동 생존율 등에 영향을 미쳐 평균 기온이 높았던 다음 해에 해충의 발생이 많아질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④ 이 외 다른 논문 등도 확인해 봤습니다. 2016년 산림병해충 발생예찰조사 연보에 수록된 ‘기후변화가 돌발해충(꾸준히 관리해온 주요·일반 병해충 외 외래 유입종 등) 발생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연평균 기온이 증가함에 따라 돌발해충의 발생종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는 결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논문 ‘A Report on the Occurrence of and Crop Damage Caused by Hyphantria cunea (Drury) with in Korea’에 따르면 이미 국내 나방류 가운데 대표적인 해충인 미국흰불나방의 1년 세대 주기가 2세대에서 3세대로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확인됐으며,
    또 다른 논문 ‘Changes in voltinism in a pine moth Dendrolimus spectabilis (Lepidoptera: Lasiocampidae) population: Implications of climate change’에서 국내 솔나방의 경우 1년에 1세대 주기를 가졌던 것이 2세대로 늘어난 것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3. 종합판단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고온이 나타난 해와 병해충의 발생은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기온의 상승과 병해충 발생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명제는 '대체로 사실'로 판단됩니다.

    검증기사

 

×

SNU팩트체크는 이렇게 운용됩니다.

×

온라인 허위정보 대응 방법

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