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팩트체크 상세보기

HOME > 팩트체크 상세보기

시민제안

자외선 손 건조기 살균효과 있다?

출처 : SNU 팩트체크 시민제안 목록

  • 기타
  • 사회
보충 설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억제하는 살균기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SNU팩트체크 시민제안에는 ‘자외선 손 건조기는 살균효과가 있나’는 질문이 올라와 <뉴스포스트>가 검증해봤다.

    최종 등록 : 2020.05.28 16:58

    검증내용

    [검증 내용]

     

    1. 먼저 시중에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손 건조기 중에 ‘자외선’ 손 건조기는 없다.

     

    자외선의 인체 유해성 때문이다. 자외선은 파장의 종류에 따라 UVA(장파) UVB(중파) UVC(단파)로 나뉘는데, 햇빛에 포함된 UVA, UVB는 피부노화와 피부질환 등을 일으킨다. UVC는 오존층에 의해 지표면에 닿기 전에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자연적인 환경에서는 접촉할 수 없지만, DNA를 파괴하는 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 살균용으로 많이 쓰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외선은 피부 자극을 유발하고 눈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직접적으로 피부에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UV LED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도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UV램프가 살균작용을 하는 것은 맞지만 인체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유해하기 때문에 신체에 사용하는 제품은 없다”며 “공중화장실 등에서 사용되는 손건조기의 빛은 대부분 적외선이나 단순 램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기청정기 등에 쓰이는 UV램프도 제품 내부 필터에 빛을 쬐여 살균하는 식으로 작동한다”고 부연했다.

    일반 손 건조기의 경우, WHO는 “20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가 없다”고 못박았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손 세정제나 비누를 이용해 손을 자주 소독하거나 씻어야 한다”고 권한다. 손 건조기의 사용은 손을 씻은 후 완전히 건조시키기 위한 용도라는 게 WHO의 설명이다.


    2. 그렇다면 자외선의 직접적인 살균 효과는 어떨까? 살균용으로 많이 쓰이는 자외선은 100~280nm(나노미터)의 짧은 파장을 가진 UVC다. UVC의 살균 및 바이러스 억제는 선행된 여러 연구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

    지난 2012년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이 미 AEM(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 저널에 실은 연구에 따르면, 254nm 파장의 UVC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 PR-8)의 공기 전염을 줄여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같은 저널에 실린 김도균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박사의 연구에서도 공기 중에 뿌려진 바이러스(MS2, Qβ, ϕX174)와 대장균, 곰팡이 등이 UVC를 비춘 뒤 효과적으로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25-27 %, 50-54 % 및 81-84 % RH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에어로졸의 UV-C 민감도. (사진=Aerosol Susceptibility of Influenza Virus to UV-C Light)
    UVC LED 어레이 조사 후 분무 된 MS2 (a), Qβ (b) 및 ϕX174 (c)의 생존 감염성에 대한 플로팅 및 분석. (사진=UVC LED Irradiation Effectively Inactivates Aerosolized Viruses, Bacteria, and Fungi in a Chamber-Type Air Disinfection System)

    결론적으로 자외선의 살균효과는 여러 연구결과로 입증됐지만, 사람에 유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인체에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말아야 한다.

     

    다만 최근 연구에서는 아주 짧은 파장(222㎚)을 가진 원단파장 자외선(far UVC)이 효과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비활성화 시키면서도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8년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제된 미국 컬럼비아대학 방사선연구소(Center for Radiological Research)소장이자 환경보건과학 교수인 데이비드 브레너 박사의 논문이 그것이다.

    브레너 박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를 에어로졸에 섞어 공공 공간과 유사한 세팅에서 분사하고 아주 짧은 파장(222㎚)의 원단파장 자외선에 노출시킨 결과 바이러스가 효과적으로 불활성화됐다고 밝혔다. 브레너 박스는 “원단파장 자외선은 포유동물의 피부에 해를 끼치지 않고 효과적으로 박테리아를 불활성화 시킨다”면서 “원단파장 자외선은 사람 피부나 눈을 침투할 수 없지만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는 크기가 작아 침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검증 결과]

    전혀 사실 아님.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손 건조기는 ‘자외선’ 손 건조기가 아니다. 자외선의 살균능력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지만, 손 등 인체에 묻은 바이러스나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나 알콜 소독 등이 가장 유효하다.

    검증기사

 

×

SNU팩트체크는 이렇게 운용됩니다.

×

온라인 허위정보 대응 방법

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