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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이 진단검사에서 전 세계를 이끌고 있다.”

출처 : 11일 미국 백악관 기자회견

  • 정치인(공직자)의 발언
  •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
보충 설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등장할 때 양옆으로 걸린 플래카드 문구다. 연단 주변에는 미국산 진단 기기, 검사용 키트도 진열됐다. 자신만만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능력에 대한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검증내용

    [검증대상]

    미국의 진단검사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인지 여부


    [검증방식]

    통계 전문 사이트인 ‘worldometer’를 바탕으로 분석


    [검증과정]

    미국의 코로나19 진단 건수는 13일(현지시간) 기준 993만여 건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두 번째로 많은 러시아(580만5404건)의 1.7배를 넘는다. 누적 확진자 수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100만 명을 훌쩍 넘겼다. 두 수치만큼은 미국이 "세계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게 맞다.


    하지만 인구 규모를 고려한 수치를 보면 맞다고 보기 어렵다. 인구 100만 명당 진단검사 건수에선 미국은 최상위권에 들지 못한다. 집계 결과 세계 1위는 아이슬란드(16만563건)이다. 이어 UAE(15만1662건), 바레인(11만6303건), 몰타(10만1136건) 순으로 인구당 검사 건수가 많다.


    진단검사 건수 당 확진자 비율도 트럼프의 주장을 무너뜨리는 근거다. 미국은 검사받은 7명 중 1명 꼴(14.2%)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더믹'(대유행)을 겪은 프랑스(12.9%)나 영국(11.3%)은 미국보다 낮은 편이다.


    진단검사 건수 당 확진자 비율이 높을수록 정부가 검사에 소극적이거나 코로나19가 대규모로 유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유럽 국가 상당수가 10% 내외를 보이는 게 단적인 예다.


    빠르게 환자가 늘어나는 브라질도 검사자 4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검사가 고위험군 위주로 제한적으로 이뤄지면 검사 건수 당 환자 비율은 높아진다. 미국도 여기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검증결과]

    결국 미국은 검사의 ‘양’에선 다른 나라를 압도하지만 ‘질’로 들어가 보면 허점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공화당 중진인 밋 롬니 상원 의원(유타주)은 검사를 많이 하는 것만큼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꼬집었다.


    "대통령은 한국보다 진단검사 횟수, 인구당 진단검사 수가 더 많다고 축하했다. 하지만 우리가 2~3월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한국은 유행 초반부터 진단검사를 많이 했다는 사실은 무시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소문은 “대체로 사실 아님”이라 판정할 수 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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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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