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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오래 쓰면 이산화탄소에 중독된다

출처 : 댓글, SNS, 커뮤니티 등

  • 기타
  •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
보충 설명

학교들의 등교 개학이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다 이틀 전(20일)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생이 마스크를 쓴 채로 수업을 듣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는 보도에 누리꾼들은 마스크를 오랜 시간 착용해 생긴 일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우려는 일전에도 간간이 나왔다. 학부모‧학생 모두 등교 개학을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던 차에 이런 일까지 터지자 그 불안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막연한 불안감일지,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따져봤다.

    검증내용

    [검증대상]

    하루종일 마스크 쓰고 있으면 이산화탄소에 중독될 수 있다.


    [검증내용]

    이산화탄소 중독을 우려하는 이유는?

    마스크를 장시간 끼고 있을 경우 날숨 때 배출되는 체내 이산화탄소가 마스크 내부에 축적된다는 가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스크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과도하게 이산화탄소를 흡입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신선한 공기 속 이산화탄소 농도는 대략 0.04%다. 실내에서 가스 누출 등의 이유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가 넘으면 숨이 가빠지고 10% 이상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의식불명, 20% 이상이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N95 필터 마스크 사용 시 CO₂ 농도 유의미하게 증가”

    실제로 관련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N95, 우리의 KF94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을 경우에 한해서다.

     

    2006년 미국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가 발표한 ‘N95 마스크를 쓴 의료진의 두통 연구’(Headaches and the N95 Face-Mask Amongst Healthcare Providers)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212명의 의료진 중 79명(37%)이 N95 마스크 착용 이후 두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3년 사스 발병 이후 1년간 고위험지역에서 N95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두통 발생 빈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이런 결과를 얻었다.

     

    특히 두통 증상을 호소한 79명 중 26명(33%)은 한 달에 6번 이상 두통을 겪었고 6명(8%)은 평균 2일 정도의 병가를 냈다. 절반이 넘는 47명은 두통으로 인해 진통제까지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선(Surgical Mask Placement Over N95 Filtering Facepiece Respirators: Physiological Effects on Healthcare Workers) N95 마스크를 1시간 동안 착용한 의료진의 호흡기 내부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내용도 있다.


    위 두 연구 모두 KF94에 준하는 의료용 마스크를 사용했을 때의 얘기다.

     

    해외 매체들 대체로 “사실 아냐”

    “마스크를 오래 쓰면 이산화탄소 중독의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기됐다. 때문에 여러 해외 매체들이 해당 내용을 팩트체크했는데,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정했다.


    미국의 팩트체크 전문매체인 스놉스(snopes)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복수의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근거로 "천과 수술용 마스크가 얼굴에 꽉 끼지 않기 때문에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N95 마스크도 1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면 유의미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가 운영하는 팩트체크팀도 "일반인이 마스크 착용으로 이산화탄소 과다호흡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미국 지역언론인 WUSA9과 건강매체인 Health.com도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마스크 착용이 이산화탄소 중독을 야기하지 않는다."라고 결론 내렸다.

    다만, 이들 매체는 대개 일반 마스크를 대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거고 N95마스크를 썼다고 해도 1시간 미만일 경우, 다시 말해 오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별문제가 없다고 분석했다.

     

    “일반 마스크 쓰면 문제없어”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와 관련해 “KF94나 99 등 고필터 마스크를 쓰면 숨이 찰 수 있어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에겐 권고하지 않는다. KF80이나 덴탈 마스크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마스크 종류와 상관없이 학생들에게 잠시 숨 쉴 틈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마스크를 오래 끼면 기존 호흡기 질환자들에게서 상태가 안 좋아지는 건 임상적으로 당연하다”면서도 “건강한 사람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할 때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선 아직 객관적으로 증명된 게 없다”고 말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내비쳤다.


    [검증결과]

    대체로 사실 아님.

    KF94 마스크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엔 이산화탄소 중독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KF80이나 덴탈 마스크를 쓸 경우 그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게 국내외 전문가와 각종 연구 결과, 여러 팩트체크 기사들이 공통적으로 내린 결론이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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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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