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대상]
"이번에 공개된 미국 기밀문서에 5·18은 김대중 추종자와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규정돼있다."
[검증 내용]
◇ 문서에 나온 "폭동, 간첩 개입"언급은 미국측의 상황 판단이 아닌, 당시 계엄사령부의 주장
1. 1980년 6월 3일 주한미국대사가 본국에 보낸 문서에 "폭동" "공산당 요원과 김대중 추종자가 부추겼다"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아래 그래픽 참조)
2. 하지만 유튜버들이 잘라내거나 무시하고 넘어간 부분에는 이 정보의 출처가 계엄사령부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아래 그래픽 참조)
원문을 보면, 계엄사령부의 발표를 인용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문보기 클릭)
*문서 323쪽 에 "MARTIAL LAW COMMAND(MLC) ISSUED ON MAY 31", "ACCORDING TO THE MLC ACCOUNT" 등

3. 정작 같은 문건에서 주한미대사는 "신군부의 발표가 신뢰도가 낮다", "결론으로 널리 받아들여질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습니다.(아래 그래픽 참조)
*문서 324쪽 7번 항목 (원문보기 클릭)

4. 이 문건 작성 3일 전에 계엄사령부가 각 언론에 배포한 발표문(전문보기 클릭) 내용과 미국 문건을 대조를 해 봤더니, 일부 문장은 거의 계엄사령부 발표문에서 따온 수준으로 유사하다는게 확인됩니다. (아래 그래픽 참조)

[검증 결과]
이번에 공개된 미국 기밀문서에 언급된
'김대중 추종자와 간첩들이 일으킨 폭동'이라는 취지의 내용은
당시 계엄사령부의 주장을 요약한 대목에 포함된 내용에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