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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 한 장의 사진 기사가 논란이 됐다. 인천 미추홀구 선별진료소에서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모습을 담은 <뉴스1>의 사진 기사인데 미추홀구 구청장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근거로 ‘가짜뉴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검증내용

    [검증 대상]

    <뉴스1>의 '거리 두기 실종된 미추홀구 선별진료소'사진 기사가 '조작기사', '가짜뉴스'라는 온라인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의 주장


    [검증 방법]

    행사 당일 찍힌 다른 사진과 비교


    [검증 내용]

    민영 뉴스통신사인 <뉴스1>은 지난 13일 오후 1시 8분경에 ‘거리 두기 실종된 미추홀구 선별진료소’란 제목의 사진 기사를 발행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이후 <뉴스1>의 기사가 조작정보 혹은 가짜뉴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장의 근거는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이었다. 김 구청장은 <뉴스1>의 사진기사가 올라온 지 약 5시간 후인 오후 6시 22분경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 장의 사진과 함께 “똑같은 사진이라도 어떠한 각도에서 찍느냐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달라집니다. 이태원발 집단감염의 유탄을 맞은 아픔보다 사진을 이용하여 왜곡하는 신문기사가 더 아픕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할 시간에 사진을 찾고 해명하는 글을 올리는 초라함에 속이 상합니다.”는 글을 게시했다.

    김 구청장이 올린 세 장의 사진은 비슷한 시간대에 찍혔지만 찍은 각도에 따라 상황이 다르게 보인다. <뉴스1>기사처럼 옆에서 찍은 사진은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비슷한 시각에 정면에서 찍은 사진은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다. <뉴스1>기사를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각도의 사진과 ‘사진을 이용하여 왜곡하는 신문기사’라는 표현은 <뉴스1>기사를 연상하기에 충분했다.

    김 구청장의 게시물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공유되며 호응을 얻었고, 반대로 <뉴스1>사진기사는 ‘기레기가 쓴 가짜뉴스’로 비난을 받았다. 비난이 확산되면서 언론에도 보도됐다. 다음 날인 14일 한국일보가 ‘“코로나 대응해야 할 시간에 속상해” 미추홀구청장이 진료소 사진 올린 까닭’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일보가 15일 ‘“이태원 유탄보다 더 아프다” 미추홀구청장, 가짜뉴스에 분노’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했다.


    하지만 <뉴스1> 기사의 사진과 김 구청장이 올린 사진은 찍힌 시간이 달랐다. 김 구청장이 올린 사진은 오전 9시 25분과 33분에 찍힌 사진이지만, <뉴스1>의 사진은 약 2시간 뒤인 오전 11시 27분에 찍힌 걸로 나온다. 오전 9시경에는 거리 두기가 잘 지켜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뉴스1 기사 사진 정보>

    김 구청장이 올린 사진과 <뉴스1>의 기사를 같은 시간대로 한정하지 않는다면 당일 행사에서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사진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행사 당일 KBS와 중부일보가 보도한 기사에서는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모습이 확연하게 보인다. 또 언론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연합뉴스 포토DB와 논란이 된 <뉴스1>의 사진DB에서도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사진들을 찾을 수 있다.

    김 구청장의 페이스북 게시물만 보고 나서 <뉴스1>의 사진기사를 보면 <뉴스1>의 사진이 왜곡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연합뉴스를 비롯한 다른 매체의 사진들을 종합해서 보면 당일 행사에서 거리 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던 시간대가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적어도 당일 행사 내내 거리 두기가 지켜진 것은 아니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짜뉴스 논란이 커지자 김 구청장도 1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보도가 된 사진과 같은 시간대 사진을 올려 반박하고자 함이 아니라 사진의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수백 명이 한꺼번에 몰리고, 앉은 자리를 수차례 옮기는 과정에서 주민들 앉은 자리가 겹치고, 거리가 지켜지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보도된 사진은 그때를 취재한 것으로 보입니다."는 내용이다.


    [검증 결과]

    <뉴스1> 사진기사는 당일 미추홀구 선별진료소에서 거리 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도했다. 해당 기사가 조작 혹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한 이들은 김정식 미추홀구 구청장의 게시물을 근거로 들었지만 김 구청장의 게시물은 뉴스1의 기사와 찍힌 시간대가 달랐다. 또 다른 여러 매체의 사진을 통해 당일 행사 내내 거리 두기가 지켜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짜뉴스 논란이 있었던 후 김 구청장도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뉴스1>의 '거리 두기 실종된 미추홀구 선별진료소' 사진 기사가 조작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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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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