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대상]
-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로 이탈리아의 상황이 악화됐다.
- 한균희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오늘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학장 한균희교수팀이 우리대학 URP+ 사업 자문과 정보를 얻으러 오셨는데, 자문을 마치고 잠시 나눈 말씀에, 현재 의약계에서는 코로나 2차 파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코로나는 우한 바이러스인 S형이고, 이탈리아에서 번지고 있는 코로나는 이미 변형된 바이러스로서 우리보다 감염이 4배나 빠른 악성이라고 합니다. 즉, 앞으로 2주간이 정말로 중요한 시기라고 하네요. 그리고 지금 절대로 감기에 걸리면 안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몸 따뜻하게 하시고, 절대 외출 삼가시고, 건강에 많이 유념해 주십시오.
지인이 보내온 내용입니다
정말 감기에 걸리지않도록 조심하세요~~
[검증내용]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번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당 주장의 근거가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은 있지만 유행 속도나 치명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런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으로 얼마 전 중국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이 꼽힌다. 해당 논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형된 형태로 S형이 발견됐다’며 ‘S형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고, L형은 전염력이 훨씬 강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연구가 공신력이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일부 학자들이 “근거가 부족하다”며 해당 논문의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금 이탈리아에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본적으로 변이가 많이 일어나는 종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형태로 변이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한균희 교수가 밝힌 내용이다?
당사자에게 직접 메일로 확인한 결과, 일부 내용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한 교수는 “사석에서 해외의 코로나19 관련 연구에 대한 언급을 하긴 했지만, 본인의 생각을 얘기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변종 바이러스나 ‘2차 파동’에 대한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검증결과]
전혀 사실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