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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및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보충 설명

'일본은 가구당 40장씩 마스크 무료 배포한다?', '일주일에 2장 사려고 줄 서야 하는 우리나라와 비교된다?' 주말 사이 이런 글이 퍼졌습니다. 어디서 비롯된 이야기인지, 또 맞는 내용이긴 한 건지, 확인해봤습니다.

    검증내용

    [검증대상]

    '한국은 2장 사려고 5부제하고 있는데, 일본은 40장씩 지금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검증내용]

    일본, 마스크 40장씩 무상 지급? = 사실아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이 아닙니다.

    온라인 게시판에 많이 퍼진 글(클릭)을 보면, 제목은 "가구당 마스크 40매 무료지급"이라는 제목이고, 이 제목을 클릭해서 보면 본문에는 "우리나라가 아니고 일본이랍니다"라면서 우리 대처가 일본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걸 강조합니다.
    또 옆에 그림을 보시면 "다시는 일본에게 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더니 "또 일본에게 졌다"며 이런 그림도 퍼졌습니다.

    ◇'마스크 40장 무상 지급' 실체는? = 코로나19 심각한 지자체 2곳만 배포하는 긴급 공급 조치 


    일본 후생노동성의 지난 4일 자 발표 자료 원문을 보면, 마스크 무료 배포 대상이 일본 전체가 아닙니다.
    코로나19 문제가 심각한 홋카이도 지방, 그 중에서도 감염이 집중된 2개 지역에만 가구당 40장씩 우선 배포하는 이런 계획입니다.
    해당하는 가구 수는 합쳐서 6만 3000여 가구, 인구로는 12만 명이 좀 넘습니다.

    서울로 치면 중구 정도 되는 규모입니다.

    지난 5일에 첫 배송이 시작됐는데,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나마도 원래 계획 40장 중에 7장씩만 먼저 지급이 됐습니다.
    직접 해당 지역에도 전화를 통해 확인해 봤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기타미시 관계자 : 마스크 확보를 할 수 없었던 40장분에 대해 1단계로 7장이 들어 있는 마스크를 한 팩 배포했고요. 2회 차 이후의 배포에 대해서는 언제쯤이랄지, 그런 부분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게 실상입니다.]


    일본 전역이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큰 두 지역에 한해서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굳이 정확한 비교를 하자면 이런 조치는 이미 우리 대구시도 시작을 했고요. 계속 진행 중입니다.

    대구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늘까지 총 645만 장무료 배포한 상태입니다.
    이것은 전국에서 모든 사람이 일상적으로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한 5부제와는 구분되는 일종의 특별공급조치입니다.
    일본도 내일쯤 일상적인 구매 방법을 담은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본도 지금 마스크 물량이 달려서 비상

    출처 : 일본 후생노동성 홈페이지


    일본 정부도 지금 이렇게 '마스크 사재기하지 말아달라, 대용품 써달라'고 대국민 호소를 하는 실정입니다.

    지난 5일에는 대국민 사재기 금지 조치도 나왔는데요. 아베 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지난 5일 / 출처: 일본 총리실) : 되팔 목적의 구입이 매장 내 마스크 품귀 상태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국민생활안정긴급조치법을 적용해 마스크를 되파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일본 정부의 대응이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낫다, 이런 식의 주장은 그럼 어떻게 퍼진 것? = 잘못된 국내 보도 


     

    사실 일본 정부가 마스크 때문에 예비비를 쓰고 또 지자체 2곳에 40매 무료 지급될 것이다, 이런 소식은 이미 지난 3일에 우리나라 여러 매체가 보도했습니다.(클릭) 일본도 마스크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는 배경 설명이 담겨 있는데, 그런데 그 닷새 뒤인 지난 7일에 한 온라인 매체가 비슷한 내용을 완전히 새로운 제목으로 보도(클릭)를 했습니다.


    제목을 보시면 '한국은 마스크 대란인데, 일본은 가구당 마스크 40매 무료 지급'이라는 제목입니다.
    기사에는 일본 내 마스크 부족 현상, 이 배경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대신 약국 앞에 줄을 선 우리나라 모습을 사진으로 넣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 기사의 제목과 사진이 캡처가 돼서 잘못된 정보로 가공됐습니다


    [검증결과]

    온라인에 퍼진 "일본 정부는 마스크 40매를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다"는 주장은 알고보면,

    1) 전국이 아니라 코로나19가 심각한 소규모 지역 2곳에 나눠주는 것이고

    2) 40매는 지급된 양이 아니라 지급할 계획이며, 현재 7매씩만 지급(추후 공급 예측 불가)

    3) 일본 역시 마스크 부족 상황

    검증기사

    검증내용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은 가구당 마스크 40매를 무료로 지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주말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일본은 가구당 마스크 40장씩 무료로 지급한다더라. 또 일본에 졌다", "마스크 2장 사려고 아침부터 줄 서는 한국과 너무 비교되는 것 아니냐"와 같이 일본 정부에 비해 한국 정부가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비판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보수 온라인 매체가 지난 7일 '한국은 '마스크 대란'인데…日, 가구당 '마스크 40매' 무료 지급'이란 기사를 게재하면서다. 


    하지만 일본이 마스크 40장을 무료 배포한다는 소식은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일본 정부는 국민생활긴급안정조치법에 근거해 국가가 일괄해서 제조업자로부터 사들인 마스크를 배포할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확보한 마스크는 홋카이도 기타미시와 나카후라노초에 우선 배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9일 기준 508명으로 파악됐다. 마스크가 배포될 예정인 홋카이도 내 감염자 수는 108명으로, 일본 내 광역지역 가운데 가장 많다.

    정리하면 일본 정부는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홋카이도 2개 지역에서 가구당 7장을 배부하기로 했다. 전체 마스크는 44만 1천 장으로 파악된다.

    일본 정부는 실제로 가구당 마스크 40장 공급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이런 계획이 현실화될지도 미지수다. 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한 2개 지역만 해도 6만 3천 가구에 달해, 모두 합치면 252만 장 가량의 마스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가짜뉴스와는 달리 마스크 공급과 관련해 일본 정부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TV아사히는 지난 3일 교토시 내 한 의료기관의 의료진들이 처한 상황을 전하면서 "평소에는 의료진이 하루에 수차례 마스크를 교체해 착용했지만 마스크 재고가 한 달 분 정도밖에 남지 않아 하루에 한 장으로 버티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건 시민들도 마찬가지. 일본 교토에 거주 중인 한 유학생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장을 볼 때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것 말고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지난주 주말부터 휴지마저 구하기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스크 재료로 종이가 쓰이니까 휴지가 부족해질 것이란 소문 때문인 것 같다. 휴지뿐 아니라 키친타월, 살균제, 손세정제까지 품절된 경우가 많다"며 일본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마스크 대란이 현실화하자 일본 정부는 부랴부랴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5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 전매 금지 방침을 표명했다. 이 방침은 특정 업자나 개인이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재기해 고가로 전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며,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내용이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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