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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SNS 주장

보충 설명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마스크를 재활용하는 비법'으로 돌고 있는 글입니다. LED 자외선 살균기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관련 문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일부 쇼핑몰에선 관련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LED 자외선 살균기를 이용한 방법이 인터넷 공간에서 떠오르고 있습니다.이 주장, 믿어도 될까요? 혹시라도 부작용은 없을까요?

    최종 등록 : 2020.03.06 08:56

    검증내용

    관련 근거는 있다


    * 자외선이 살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내용. 특히 자외선이 세균은 물론 바이러스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있어.


     : 2018년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의료센터 연구진이 저명한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실은 연구보고서(Far-UVC light: A new tool to control the spread of airborne-mediated microbial diseases `원-자외선(200~300nm 영역): 공기 매개 미생물 질병의 확산을 제어하는 새로운 도구)에 따르면, 222nm의 단파장 UVC가 공기 중의 독감 바이러스(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해 사멸에 이르게 하는 걸로 확인. 이외 다수.


    * 자외선을 쬐었을 때 마스크의 필터가 손상되는지 여부를 다룬 논문도 있어. 이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마스크 물량이 부족해질 경우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재사용을 하는 게 타당한지 여부를 따져본 것. 


     : 미국의 국립 의학연구 기관인 국립보건원이 2015년 발표한 논문. 4가지 종류의 N95 마스크(우리로 치면 K94)에 UVC를 쪼였을 경우 입자 침투율이 약간 증가했지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한마디로 마스크 기능을 별로 훼손하지 않았다는 건데, UVC 선량이 증가할수록 마스크 기능은 떨어져. 


    연구팀은 이런 점을 고려해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위한 소독에 UVC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라고 결론. 다만, "마스크 기능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 소독 주기와 선량은 마스크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덧붙여. 


    * 종합하면, UVC가 바이러스 제거에 기본적으로 효과가 있고 마스크에 적정시간을 쪼이면 큰 손상 없이 살균이 가능한 걸로 볼 수 있음.



    대체적으로 "단정 못 해"…"효과 있다" 의견도


    * 하지만 이는 제한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진 연구라는 점에서 '근거 불충분'으로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 일부 "효과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어 다소 의견 엇갈려. 



    [결론]


    "LED 자외선 살균기로 마스크 살균하면 재사용 가능하다"는 주장은 두 가지 포인트로 나눠서 따져볼 필요가 있음.


    첫째, 자외선 살균기를 사용하려는 의도가 세균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를 위한 목적이라는 점.

    둘째, 살균을 하면 (마스크 원형이 양호하다는 전제하에)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바탕으로 따져보면 첫 번째 포인트는 '절반의 사실'. 세균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지만, 연구된 바이러스군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없기 때문. 아직 증명된 바 없어. 때문에 세균증식으로 인한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는 차원이라면 자외선 살균기를 활용해볼 수 있지만, 혹시 묻어있을지 모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효과까지 바라는 건 무리.(위험할 수 있음)


    두번째 포인트는 객관적 판단을 내릴 수 없어. 위에서 밝힌 것처럼 마스크 재사용의 의도가 세균살균이냐,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이냐에 따라 사용 가능과 불가능이 갈리기 때문. 또한 마스크 원형이 양호하다는 전제하에서 나온 주장이지만 '양호'의 기준이 워낙 추상적이라서 객관적 판단을 내릴 수 없어. 마스크를 사용하는 환경도 마스크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큰 변수. 가령, 공간이 좁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의 1시간 사용과, 통풍이 잘되고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서의 1시간 사용은 같을 수 없어. 마스크 모델에 따라서도 성능은 천차만별. 


    이는 WHO를 비롯해 많은 전문가들이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권고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함. 보건당국은 최대한 안전한 방법을 택해야 하는 입장. "효과가 있다"라고 말한 전문가들도 "가급적 재사용보다는 폐기하는 게 좋다"라거나 "적절치는 않지만", "부득이한 경우"를 전제해 자문한 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음. 


    다만, 사람들이 이런 방법까지 동원해서 마스크를 재활용하려는 게 일반적인 상황은 아냐. 불안하기는 한데 마스크를 구하기 힘드니 이런 궁여지책까지 나오는 건데, 마스크 수급이 하루빨리 안정돼야.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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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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