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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설명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종교단체인 '신천지'와 교주인 이만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만희+문재인 떴다!!'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에 누군가와 악수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곧 이어 대표적인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에서도 해당 사진을 인용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만희 교주가 악수한 사진이고 둘이 상당히 친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방송을 진행했다.

    최종 등록 : 2020.03.06 23:18

    수정이유: 설명 추가 및 이의 제기와 협의에 따른 판정 수정

    검증내용

    디시인사이드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진 일부만 잘라서 올린 데 비해, '가로세로연구소'는 천지일보의 체육대회 원본 사진도 제시했다. 원본 사진에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0회 대통령기 이북도민체육대회’에 참석해 행사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해당 사진이 2012년 10월 14일에 찍힌 것을 감안하면 당시 문 대통령은 59세, 이만희 교주는 71세였다. 사진에서 문 후보와 악수를 한 인물을 71세의 신천지 교주로 보기에는 복장도 외모도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하지만 해당 유튜브 동영상의 댓글에는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믿는 댓글이 대다수이다.

    사진 속 인물과 이만희 교주 신장 10cm 정도 차이나

    체육대회 원본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과 악수하는 인물은 두 사람의 숙인 자세, 허리 위치, 손잡은 각도와 모양 등을 감안해 같은 높이에 선 비슷한 신장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장은 172cm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조금 더 상체를 숙인 것을 감안해도 사진 속의 상대 인물은 신장 170cm정도로 추측된다.

    이만희 교주의 신장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진 비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만희 교주는 한때 신천지 2인자로 불리던 김남희 전 세계여성평화그룹 회장과 여러 행사에 동반 참석하며 사진과 동영상을 남겼다.
    천지TV영상 갈무리

    MBC 방송화면 갈무리

    사진과 동영상 속의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 전 회장은 비슷한 신장으로 추측된다. 김남희 전 회장이 더 크게 나온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높은 굽의 신발을 신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두 사람이 같이 있는 여러 사진을 비교해보면 대체로 두 사람의 신장은 비슷하거나 김남희 전 회장이 조금 더 커 보인다.


    김남희 전 회장의 신장도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같이 찍은 사진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2016년에 발행한 'IWPG BOOK 2016'과 세계여성평화그룹 홍보 동영상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김남희 전 회장이 나란히 선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반 전 총장의 신장은 178cm으로 알려졌다.

    출처: 세계여성평화그룹 홍보동영상

    나란히 선 두 사람의 신장은 성인 얼굴 크기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한국인 남성 얼굴의 평균 크기 23.6cm와 여성들의 일반적인 신발 굽 높이 등을 감안해도 두 사람은 최소 20cm 이상의 신장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세계여성평화그룹 브로슈어


    귀 모양, 신장, 연령대 모두 확연히 다른 인물

    결국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 전 회장의 신장은 160cm 내외로 추측할 수 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한 인물의 신장은 170cm 정도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의 신장은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이고, 나머지 인물들은 사진이나 영상을 통한 비교추정치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보수적으로 비교해도 사진 속의 인물과 이만희 교주는 10cm 정도의 신장 차이를 보인다.

    또한, 위 첫 번째 사진 속 인물은 측면사진이어서 정면 얼굴은 확인할 수 없지만, 귀의 모양이 고스란히 보인다. 또 두 번째 사진에서는 이만희 교주의 정면 얼굴과 함께 오른쪽 귀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이만희 교주의 귓불이 사진 속의 인물의 귓불보다 확연히 크게 보인다.

    가로세로연구소는 2012년 이북도민체육대회에서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와 악수한 사진 속 인물이 이만희 교주라고 주장하지만, 사진에 나타난 오른 쪽 귀의 모양, 연령대, 신장을 감안하면 사진 속 인물이 이만희 교주일 확률은 극히 낮아 보인다. 사진에 천지일보 워터마크가 붙은 것으로 사진 왼쪽 인물이 이만희라고 주장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언론사 사진의 워터마크는 모든 사진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사진 속 인물이 이만희임을 증명하는 자료가 될 수 없다.


    다른 인물들과의 비교를 통한 신장 추정, 외모에서 유추할 수 있는 연령대, 두 인물을 대비한 모습 특히 귀의 모양 등으로 미루어 볼때 체육대회 사진 속 인물은 이만희 교주라고 보기 어렵지만, 모두 절대적인 근거가 될 수는 없어서, '대체로 사실 아님'으로 판정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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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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