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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부터 인터넷에는 서울대병원 아침 회의에서 나온 내용이라며 코로나19 지침서 같은 글이 삽시간에 퍼졌다. 코로나19의 감염력은 독감보다 높고, 고연령일수록 위험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우리나라에선 40대 이하 환자가 많고, 초기 바이러스양이 중기보다 오히려 많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사실인지 확인해봤다.

    검증내용

    [검증내용]

    26일 오후부터 유튜브와 개인 블로그 등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한 글이다. 당일 아침 서울대병원의 회의 내용이라며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담았다. 사실인지 확인했다. 


    [검증방식]

    이 내용이 실제로 서울대학교병원 회의에서 나온 내용인지 확인했다. 글을 처음 올린 곳이 어디인지  추적했다. 글에서 언급한 코로나19 관련 내용이 사실인지 전문가들에게 취재했다. 


    [검증과정]

    서울대학교병원 본원 홍보팀장은 코로나19 아침 회의는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책 회의는 원장 주재로 오후에 한 차례씩 진행하는데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적 역시 없다고 확인했다.  감염내과에서 소규모 회의를 열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블로그 글이 올라온 이후 기자 질문이 들어와 감염내과에 확인한 결과 그런 모임을 한 적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자신들도 출처를 몰라 당황스럽다는 말도 덧붙였다. 혹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나온 얘기인가 싶어서 분당 서울대병원 홍보팀장에게도 확인했다. 분당 서울대병원 홍보팀장은 자신이 모든 회의에 참석하는데 이런 내용으로 회의한 적이 없다면서 가짜뉴스라고 단정 지었다.  유튜브와 인터넷에서 '서울대병원 아침 회의'라고 올라온 글을 검색해 최초 게시자가 누구인지 추적했다. 정확한 최초 게시자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유튜버 가운데 자신이 직접 들은 내용을 올렸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유튜버는 YTN과의 통화에서 서울대병원에 있는 사람한테서 직접 들은 내용이라고 계속 주장하면서도 발언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회의에서 나온 내용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유튜버가 언급한 내용과 글에 등장하는 코로나19 관련 내용들은 사실일까?

     

    1. 환자 1명이 2.2명을 감염시키며, 이는 독감의 2배 수준이다. 

    이 부분은 중국에서 발표한 내용과 일치한다. 국내 중앙임상위원회에서도 코로나19 환자 1명의 감염력을 2명 정도로 보고 있다. 독감보다 2배 정도 감염력이 강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2. 목이 칼칼한 정도의 경미한 증상일 때 오히려 바이러스양이 많다. 

    국내 감염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목이 칼칼한 정도의 경미한 증상일 때 코로나19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국내 중앙임상위원회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서 코로나19는 초기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19 초기가 증상이 나타나는 중기보다 더 바이러스양이 많은 것은 아니다. 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은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 상식적으로 코로나19 역시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가래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바이러스양은 더 많아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3. 우리나라 사망자 8명 가운데 7명은 40대 이하다. 

    고령일수록 치사율이 높다는 통계는 중국 질병관리본부 자료와 일치하는 사실이었지만, 우리나라 사망자 통계는 사실과 달랐다. 코로나19 사망자가 8명이었던 25일 기준으로 40대 이하는 한 명에 불과했다. 유튜버의 주장이나 글에 등장하는 것과 반대로 사망자가 8명이었을 때 7명은 40대 이상이었다. 이후 집계를 더해 봐도 27일까지 사망자 13명 가운데 40대 이하는 두 명뿐일 정도로 국내 사망자 가운데 40대 이하의 비율은 높지 않았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 가운데는 8명 가운데 40대 이상이 7명이라고 제대로 쓰인 글도 찾을 수 있었다. 최초 게시글을 누군가 퍼 나르면서, 통계가 틀린 것을 알고 고쳤거나, 최초에는 제대로 올린 글을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왜곡해서 퍼 날랐다고 볼 수 있다.  

    4. 실외 공기 감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내과 교수들은 실내보다 실외에서 감염 가능성이 작은 것은 사실이지만 밀접 접촉하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눌 경우에는 실외에서도 감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야외에서 숨만 쉬는 것으로 감염된다는 막연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실외 공기 감염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니 야외 집회나 야외 활동은 해도 된다는 뜻으로 이해해선 안 된다. 국내 감염자 가운데는 확진자와 잠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인 택배 기사도 존재한다.


    [검증결과]

    기본적으로 이 글은 서울대병원의 아침 회의에서 나온 공식 내용이 아니다. 글에 언급된 코로나19 정보 가운데는 사실도 존재하지만, 일부 틀린 내용이 뒤섞여 있고, 퍼 나르는 과정에서 글이 왜곡된 사례도 확인되므로 이 글은 대체로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검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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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럽위원회, FIRST D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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