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등록 : 2020.03.24 10:57

    수정이유: 논문 사례의 박테리아 정의 구체적으로 적시

    검증내용

    ▲ 검증대상

    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공중화장실 등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고체 비누가 바이러스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글이 오래 전부터 올라오고 있다. 감염자가 사용한 비누에는 바이러스가 묻기 때문에, 그 비누를 다시 쓰면 오히려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관련 트위트 캡쳐>


    ▲ 검증방법

    고체 비누를 연구한 논문을 찾아 내용을 확인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다.


    ▲ 검증내용

    고체 비누가 병을 옮길 수 있다는 우려는 과거에도 있었다.  1988년 미국 국립 보건원 (NIH) 산하 의학 도서관(NLM)에서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 의학 및 생명 공학 분야 전자 도서관에 등재된 논문을 찾았다. 비누 혹은 비누 받침대는 감염자가 사용해서 박테리아에 오염될 수 있지만, 거품을 내서 씻으면 큰 위험은 없다고 논문은 결론 내린다.


    <YTN 리포트 화면 캡쳐>


    <해당 논문 원문 캡쳐>


    해당 논문은 박테리아에 대한 비누의 효과를 설명하는 내용이지만 바이러스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비누는 염기성이다. 염기는 단백질을 녹인다. 바이러스는 주로 단백질로 이뤄져있다. 따라서 바이러스 묻은 고체 비누라도 거품을 내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으면 바이러스가 녹아서 사라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설명을 하면서 고체 비누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는 크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YTN 리포트 화면 캡쳐>


    <인터뷰 내용>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비누 성분은 표면장력을 낮춰서 단백질로 이뤄진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막을 파괴합니다. 공중화장실에서 여러 명이 쓰는 비누는 지저분할 수도 있지만, 흐르는 물에 거품을 내서 꼼꼼하게 씻으면 문제 없습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과 교수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가장 밖이 지질(외피의 일종)로 돼 있습니다.  코로나 같은 외피 바이러스는 지질이 깨지면 죽습니다. 그래서 비누에 의해서 살아있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습니다. 물로만 씻어도 상당수 바이러스가 씻겨 내려갑니다. 증식을 일으키지 못할 수준까지도 가긴 합니다. 그래도 물로만 씻는 것 보다는 공중화장실 고체 비누라도 쓰는 것이 낫습니다."


    ▲ 검증결과

    감염자가 공중화장실 비누를 사용했다면 비누 혹은 비누 주변 받침대 등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비누 거품을 내 씻는 과정에서 염기 성분이 바이러스를 죽인다.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는 없다.  




    검증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