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못지않게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SNS를 통해 대선 관련 가짜 뉴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음.
특히, 명의도용으로 교수,공무원 등 직잭을 사용해 권위를 갖춘 것처럼 속인 가짜뉴스까지 등장.
대표적 사례가 SBS <사실은> 코너에 제보가 온 안동대 김춘택 교수의 글.
## "안동대 김춘택 교수?" (거짓)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판하는 안동대 김춘택 교수의 글이
카톡이나 블로그 등으로 통해 확산.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비자금 20조 원 등" 라고 하는 등 내용은 대부분 거짓.
김 교수가 쓴 글은 보수단체 쪽에서는 나름 알려져서
여기저기 유포됐는데 <사실은> 팀이 확인해 보니
안동대에는 김춘택 교수가 실제 있지만, 실제 김 교수는 그런 글을 쓴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남.
## 가짜뉴스 양성하는 신연희 '단톡방'
이런 김 교수 글이 확산되는 카톡방 중 하나가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단톡방임.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속한 이 카톡방 2개는 5백여명, 백여명이 들어 있는데
다양한 가짜뉴스를 유통해 논란이 됐음.
신연희 구청장은 이 단톡방 둘을 오가며 가짜뉴스를 공유하는데
블랙리스트를 옹호하는 내용과 안희정, 문재인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음.
강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민단체의 단톡방인데 이 방에 지역구 의원과
친박단체 대표, 교수 등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단톡방에서 단톡방으로
관련 내용이 유포가 됐음.
## 내용 안 보고 무심코 전달? (거의 거짓)
선과위 고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연희 구청장은 이런 논란에 대해 수많은 카톡 메시지를 미처 읽어 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무심코 전달했다고 해명.
하지만 신 구청장이 공유한 내용은
하나같이 탄핵 무효나 민주당 후보 비방과 관련된 것이고
<사실은>에서도 밝힌 가짜뉴스가 주를 이룸.
이런 내용을 그냥 읽지도 않고 170여차례 공유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고
그래서 선관위가 고발을 한 것임.
#한국형 가짜뉴스 플랫폼 '단톡방' (대체로 사실)
선관위 등은 가짜뉴스를 허위 정보를 '기사처럼 꾸민 것'이라고 보지만
단톡방이 활발한 우리나라의 경우는 꼭 기사처럼 꾸미지 않았어도
가까운 사이끼리 공유하는 내용을 하나의 정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카톡이나 페북 등 친구나 지인과
정치적 견해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조사했는데
매우 동질적 9.9%, 약간 동질적 46.3%로 모르겠다 18.5%를 고려하면
단톡방에서 나누는 정보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