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내용

    소셜미디어에서의 논란은 “라면 국물을 따로 팔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라면 가격이 틀렸다” 등으로 나타났다.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은 라면 국물 별도 판매 자체를 의심하는데 비해, 그 윗세대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진위파악에 나섰다.

    학교식당이나 군대 등에서 대규모로 라면을 배식하는 경우, 대량으로 끓인 라면국물을 그릇에 덜은 뒤 별도로 삶은 면을 넣어주었다는 추억들이 많이 나타났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부산에서 실제로 황 대표와 같은 사례가 있었다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고, 80년대 중반 학번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올린 트위터 게시글도 있었다.

    한국일보와 세계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대용량 스프 판매, 라면 대량 끓이기 레시피와 원가 등을 근거로 ‘황 대표의 발언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황교안 대표는 1977년에 성균관대 법학과에 입학했고,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되었다. 황 대표의 발언 내용은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동아일보는 황 대표가 졸업한 1981년 3월 10일자 <달라진大學街(대학가)…밤까지 환한 불빛>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대 학생식당은 9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입추의 여지도 없었다. 학생들은 1백20원짜리 「보통라면」, 1백70원짜리 「특제라면」(계란이 들어있음), 50원짜리 따끈한 도시락국물을 사먹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또, 고려대학교 학보인 <고대신문>은 1979년 9월 11일자 <學生 외면하는 후생복지시설> 기사에서, “(학생식당 음식) 가격의 경우에 있어 학교 밖의 분식센터에 비해 싸고 양도 많은 편이나, 서울대의 경우 국물이 50원인데 비해, 본교의 경우 60원, 라면이 서울대식당에서 80원(계란라면은 百20원)인데 비해 理工大 농대 식당의 경우 百50원을 받고 있다. 학교 밖의 T분식에서는 유부국수를 2백50원 받고 있으나, 학생식당의 경우 보조비 60원을 포함 2백 원을 받고 있어 결코 싸다고만 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또, “명륜동에 있는 의대학생식당의 경우 학생들은 도시락을 지참해서 저렴한 가격의 국물에 말아먹기를 원하고 있으나, 도서관식당의 경우 백50원에 국물을 팔고 있었고, 학생회관 식당에서는 60원이라 가격만 책정해 놓고 팔고 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당시 보도를 종합하면, 황 대표가 재학 중이던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대학가에서 도시락용 국물을 별도로 판매했다. 또 당시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식당과 학교 밖 분식점, 성균관대가 있는 명륜동에 있었던 고려대 의대 사례를 비추어볼 때 황 대표가 기억하는 가격도 대체로 사실로 추측된다. 황 대표의 발언은 '라면 국물 별도 판매' 발언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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