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대상]
'공짜 내복' 때문에 한국인들의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시들해졌다는 주장

[검증 내용]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8개 신용카드사의 유니클로 결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발열 내의 행사 기간이던 이번 달 15일부터 엿새 동안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나 줄었다. 지난해엔 3백억 원 넘게(313억 원) 팔았는데, 올해는 매출이 100억 원 이하로 (95억원) 곤두박칠 친 것이다. 이번 달 초부터 계산해 봐도,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액은 206억여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4억 원보다 63.5% 감소했다.
대표상품 반값 할인 같은 공격적 마케팅 행사가 있었던 지난달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의 1/3 수준에 머물렀다. 유니클로 매장의 카드 매출액 감소폭을 정리하면 지난달이 67%, 발열내의 행사 기간이 70%, 이번 달이 64%이다.
유니클로가 인기 상품을 무료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한 건 3년 만이다. 대대적으로 실시한 마케팅이었지만 불매 운동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추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브랜드 '탑텐'의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발열내의 20만 장을 증정하며 유니클로에 맞불을 놨던 탑텐은 행사 기간 동안 지난해보다 2배 이상(127%) 많이 팔았다.
[검증 결과]
한국인들의 '공짜 좋아하는 근성' 때문에 유니클로 불매 운동 기세가 꺾였다는 일각의 주장은 구체적 매출액 수치를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